“올해 흑자전환, 2010년 재상장 방침”

노태욱 LIG건영 대표 … 영업력 제고·그룹공사 뒷받침에 수주 크게 늘어

지역내일 2007-09-12
10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LIG그룹에 편입된 LIG건영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LIG건영의 노태욱(58)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조원대 수주를 달성하고 2010년에는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LIG그룹에 편입되면서 8월까지 6000억원대 수주를 기록하는 등 영업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매년 30~40%의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면서 대형 종합건설업체로의 성장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IG건영의 전신은 주택건설전문회사인 ‘건영’으로 법정관리를 받던 지난해 6월 LIG그룹에 인수된 후 올 2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노 사장은 “지난해는 법정관리 종결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 600억원에 이르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반드시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겠다”며 “내년에는 매출 3000억원에 적어도 200억~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에는 법정관리로 2003년 8월 상장 폐지된 후 7년 만에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노 사장은 덧붙였다.
LIG건영은 우선 중단했던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외건설 사업과 토목, 플랜트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지난 5일에는 새 아파트 브랜드 ‘리가(LIGA)’를 선보였다. 오는 10월 충남 당진 593가구와 경남 사천 902가구를 비롯해 서울 사당동(452가구), 남양주 금곡(772가구) 등 3200여가구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는 상업지역 980평을 매수해 35층 안팎의 오피스 빌딩을 지어 임대를 하거나 매각하고, 베트남 호치민시에는 아파트 2064가구를 짓고 500여가구씩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 시공이 아니라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는 아부다비에서 처음으로 직접 땅을 매입해 수행하는 개발사업”고 설명했다.
LIG그룹에 편입되면서 그룹 연구소(2700억원)와 구미 사원아파트(250억원) 등 그룹 공사 물량도 기대하고 있다. 노 사장은 “인수합병후 상호 이질된 문화를 극복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최근 주택, 건설시장이 어렵지만 기업 인수후 직원들 사기가 높아지고 있어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원 건설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주)대우 해외건설 현장소장, LG건설 해외사업 담당 상무이사,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주주인 구본엽 부사장은 “LIG가 건설업에 진출한 것은 건설업의 성장 가능성과 그룹의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GS건설과의 사업충돌 우려를 일축했다.
구 부사장은 구자원 넥스원퓨처 회장(전 LIG손해보험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구자원씨와 그의 장남인 구본상씨에 이어 3대 주주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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