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떨어지고 가격은 오르고

지역내일 2007-09-20
추석 차례상 음식 … 기상이변으로 과일값 상승

추석 음식을 장만하는 주부들의 고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과일 및 수산물의 가격이 작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과일맛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8월 집중 호우 및 온도 상승으로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과일 맛은 싱겁고 무르는 등 더 안 좋아졌고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품목별 가격을 살펴볼 때 사과(홍로)의 경우 15kg에 3만6000원에서 4만7244원으로 상승했으며, 배도 15kg에 2만5000원에서 3만1681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감도 1만2000원에서 2만6763원으로 포도도 5kg에 1만28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오르는 등 모든 과일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는 기후 변화로 인해 재배적지의 면적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재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1970~80년대까지 전국 사과 생산의 20%를 차지하며 ‘경북 능금’으로 명성을 떨쳤던 경북 영천지역의 사과 재배지는 98년 1333ha였다. 하지만 지난해 842ha로 크게 줄어 전국 10대 사과 주산지에 들지 못했다. 사과 주산지는 영주, 의성, 안동, 청송, 문경 등 경북 북부와 충북 충주 제천을 타고 강원 등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과일 중 대체적으로 추위에 약하다고 하는 감은 주로 남쪽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북위 38도선 이북에서는 생육이 잘 안되었으나 최근에는 춘천 지방에서도 탐스런 감이 열리고 있다. 배 또한 대전이남이 주 재배이나 최근에는 전체적인 온도상승과 품종 개량으로 38선 이북 지역인 연천지역에서도 재배가 되는 등 재배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제사상에 주로 올리는 조기의 값도 상승되는 추세에 있다.
김남규 농수산물유통공사 차장에 따르면 “최근 참조기의 경우 어획량이 적어 수입조기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며 “수입 조기의 가격도 2005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과나 배의 생산량은 작년대비 10%정도 증가했지만 잦은 폭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양질의 상품이 부족해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추석까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모 뉴코아 평촌점 차장도 “최근 포도 및 채소류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8월 잦은 폭우 등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야채류의 경우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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