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통신업계로는 처음으로 전담팀 ‘BR관리팀’ 구성
미국·중국 해외 공동진출 성과 … ‘수요예보제’ 시행 예정
사진설명 “대중소 상생에서도 선도기업”
통신업계의 선도기업 SKT는 협력사와의 상생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를 새롭게 꾸며 오픈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지난해 5월 SK텔레콤은 미국의 어스링크(Earthlink)사와 합작으로 힐리오(HELIO)를 설립했다. 통신 본고장 미국에서 해외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힐리오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로도 주목받았다. 엠큐브웍스, 필링크, 바로비전 등 20개 중소기업이 함께 진출한 것이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시장 진출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인 SKT는 대중소기업 상생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T는 통신업계로는 처음으로 2003년 7월 상생협력 전담조직인 ‘BR관리팀’을 신설했다.
BR관리팀은 전사 차원의 협력업체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부서의 상생협력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전담팀이 구성됨에 따라 일관된 상생경영 전략이 가능해졌고, 다양하고 효율적인 지원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BR관리팀 구성이후 SKT의 상생활동은 탄력을 받았다.
우선 내부적으로 상생경영의 원칙이 정립됐다.
2004년 3월 창사 20주년을 맞아 ‘신가치 경영’을 선언,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윤리경영을 강화해 제반 경영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협력업체의 불필요한 부담도 제거했다. 현재 SKT 협력사는 금품, 향응, 접대 등 비윤리적 행위를 할 경우 계약해지 등의 책임을 지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협력사의 재무지원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액에 관계없이 납품완료후 즉시 현금으로 지급하는 ‘중소협력업체 우대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조1088억원의 현금결제가 이뤄졌고, 올해 상반기에만 7575억원이 집행됐다. 또 금융권과 연계, 협력업체의 운영·개발 자금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과 관련한 지원도 펼쳐지고 있다.
2004년 5월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는 최신 단말기 300대(200개 기종)를 비치, 협력사들이 개발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업체의 반응이 좋아 설립 첫해인 2005년(5~12월) 6988회, 지난해 1만2903회 이용에서 올해(5월 현재)는 벌써 1만5000회를 넘어섰다.
올 4월에는 중소 벤처기업 대상으로 ‘오픈 아이디어+페스티벌’을 개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신규 아이디어 2건을 발굴했고, 30개의 신규 협력업체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지원활동은 활발한 해외 동반진출로 이어졌다. 힐리오 외에도
2003년 12월 국내 22개 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차이나유니콤과의 합작법인인 UNISK에 진출, 올 상반기까지 1128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SKT는 ‘중소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SKT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지속적으로 상생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 벤처기업들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상시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구축할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상생협력 활동에 대한 협력업체의 만족도를 측정해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동시에 동반자로서의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협력업체의 합리적인 예측경영이 가능하도록 수요 물량·기술·제품에 대한 ‘사전예보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통신업계 선도기업으로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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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해외 공동진출 성과 … ‘수요예보제’ 시행 예정
사진설명 “대중소 상생에서도 선도기업”
통신업계의 선도기업 SKT는 협력사와의 상생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를 새롭게 꾸며 오픈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지난해 5월 SK텔레콤은 미국의 어스링크(Earthlink)사와 합작으로 힐리오(HELIO)를 설립했다. 통신 본고장 미국에서 해외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힐리오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로도 주목받았다. 엠큐브웍스, 필링크, 바로비전 등 20개 중소기업이 함께 진출한 것이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시장 진출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인 SKT는 대중소기업 상생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T는 통신업계로는 처음으로 2003년 7월 상생협력 전담조직인 ‘BR관리팀’을 신설했다.
BR관리팀은 전사 차원의 협력업체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부서의 상생협력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전담팀이 구성됨에 따라 일관된 상생경영 전략이 가능해졌고, 다양하고 효율적인 지원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BR관리팀 구성이후 SKT의 상생활동은 탄력을 받았다.
우선 내부적으로 상생경영의 원칙이 정립됐다.
2004년 3월 창사 20주년을 맞아 ‘신가치 경영’을 선언,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윤리경영을 강화해 제반 경영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협력업체의 불필요한 부담도 제거했다. 현재 SKT 협력사는 금품, 향응, 접대 등 비윤리적 행위를 할 경우 계약해지 등의 책임을 지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협력사의 재무지원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액에 관계없이 납품완료후 즉시 현금으로 지급하는 ‘중소협력업체 우대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조1088억원의 현금결제가 이뤄졌고, 올해 상반기에만 7575억원이 집행됐다. 또 금융권과 연계, 협력업체의 운영·개발 자금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과 관련한 지원도 펼쳐지고 있다.
2004년 5월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는 최신 단말기 300대(200개 기종)를 비치, 협력사들이 개발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업체의 반응이 좋아 설립 첫해인 2005년(5~12월) 6988회, 지난해 1만2903회 이용에서 올해(5월 현재)는 벌써 1만5000회를 넘어섰다.
올 4월에는 중소 벤처기업 대상으로 ‘오픈 아이디어+페스티벌’을 개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신규 아이디어 2건을 발굴했고, 30개의 신규 협력업체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지원활동은 활발한 해외 동반진출로 이어졌다. 힐리오 외에도
2003년 12월 국내 22개 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차이나유니콤과의 합작법인인 UNISK에 진출, 올 상반기까지 1128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SKT는 ‘중소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SKT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지속적으로 상생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 벤처기업들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상시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구축할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상생협력 활동에 대한 협력업체의 만족도를 측정해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동시에 동반자로서의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협력업체의 합리적인 예측경영이 가능하도록 수요 물량·기술·제품에 대한 ‘사전예보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통신업계 선도기업으로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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