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춘기 농촌여성결혼이민자도우미

“남편과 시부모들이 더 좋아해”

지역내일 2007-10-08
경기도에 위치한 이천시는 도시에 가까운 농촌지역으로 여성결혼이민자 조기 정착을 위한 도우미활동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정춘기(59) 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10명이 각 3명씩 30명의 농촌여성결혼이민자를 돕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도우미 활동에 처음부터 참가한 정 회장은 한국으로 시집온 지 3년이 된 필리핀인과 3개월된 베트남인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크게 느꼈다. 그는 “시집온 지 3년된 필리핀인은 말은 좀 해도 한국어를 쓸 줄 몰랐고, 베트남인은 ‘안녕하세요’도 못해 어려운 입장이었다”며 “5개월동안 열심히 한 뒤 한국어도 좀 하고 받아쓰기도 잘 하게 돼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도우미들에게 주어진 주 3회 교육은 2회 방문교육과 1회 그룹활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방문교육은 여성이민자 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대한 교육과 상담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정 회장은 “결혼한 지 7개월된 중국인의 경우 중국에 있는 딸을 한국 남편에 입적했는데 한국말을 전혀 몰라 같이 가르쳤고 필리핀인은 애기가 돌도 안 된 쌍둥이여서 애기들이 자는 시간을 맞춰 교육을 하고 애기 보모 역할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내와 며느리의 한국생활 조기 정착을 지원하는 선생님이자 가족들의 친구이기도 한 도우미들은 이들 이주여성들의 남편이나 시부모들에게도 인기다.
정 회장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할 한국 남성들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남성은 돈을 주고 사왔다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다들 고국의 가족에게 돈을 보내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 이 때문에 갈등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정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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