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민대토론회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교육정보화 사업이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민대토론회'에서 국립특수
교육원 김종무 연구사는 교육과 소득이 낮은 사람, 농어촌 주민, 장애인 등 정보 접근 자체
가 취약한 계층에 대한 대안없이 교육정보화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7차 특수학교 교육과정의 경우 정보화교육은 컴퓨터교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만 컴퓨터수업을 하기 위한 교육환경이 전혀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장애학생들
은 일반학교의 컴퓨터 교재 및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학교 자체에서 교재를 개발해 활
용하는 실정이라는 것.
또 장애학생의 정보화교육을 위해서는 특성에 맞는 각종 보조공학 기기와 프로그램이 구비
돼야 하지만 이러한 부분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김종무 연구사는 "정부는 특수학교 교과를 멀티미디어 자료로 개발하면서도 교사용 지도서
개발과정에서 특수학교 교사 대상지도서 제작을 제외하고 있다"면서 "이는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교육정보화 사업 추진에 있어 획일적 지원보다는 생산적 복지차원에서 특수학교
등 사회구성원들의 차이를 인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립특수교육원이 지난해 12개 시각장애학교를 대상으로 정보화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하루에 컴퓨터를 1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는 학생이 137명, 인터넷 1시간 이상 활용 학생 42
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국립특수교육원 관계자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지만 기숙사라는 제한된 공간에다,
시각장애의 한계를 감안하면 특수학교 학생들의 정보화 욕구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분석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교육정보화 사업이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민대토론회'에서 국립특수
교육원 김종무 연구사는 교육과 소득이 낮은 사람, 농어촌 주민, 장애인 등 정보 접근 자체
가 취약한 계층에 대한 대안없이 교육정보화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7차 특수학교 교육과정의 경우 정보화교육은 컴퓨터교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만 컴퓨터수업을 하기 위한 교육환경이 전혀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장애학생들
은 일반학교의 컴퓨터 교재 및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학교 자체에서 교재를 개발해 활
용하는 실정이라는 것.
또 장애학생의 정보화교육을 위해서는 특성에 맞는 각종 보조공학 기기와 프로그램이 구비
돼야 하지만 이러한 부분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김종무 연구사는 "정부는 특수학교 교과를 멀티미디어 자료로 개발하면서도 교사용 지도서
개발과정에서 특수학교 교사 대상지도서 제작을 제외하고 있다"면서 "이는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교육정보화 사업 추진에 있어 획일적 지원보다는 생산적 복지차원에서 특수학교
등 사회구성원들의 차이를 인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립특수교육원이 지난해 12개 시각장애학교를 대상으로 정보화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하루에 컴퓨터를 1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는 학생이 137명, 인터넷 1시간 이상 활용 학생 42
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국립특수교육원 관계자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지만 기숙사라는 제한된 공간에다,
시각장애의 한계를 감안하면 특수학교 학생들의 정보화 욕구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분석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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