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탈출 도와드려요
강북구보건소 ‘9085’ 인기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 모(63)씨. 요즘 들어 그는 “몸이 가벼워지는 재미”가 빠졌다. 보건소 비만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운동지도’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김씨는 강북구보건소에서 지난 상반기에 진행한 ‘비만탈출 9085’ 2위 수상자다. 60.7kg이던 체중은 3개월 운동 끝에 57.3kg으로 4.4kg 줄었고, 19.5kg이던 체지방이 1.8kg이나 빠졌다.
“나이가 들면서 집에만 있고 사회활동도 많이 제한됐죠. 그런데 운동지도 선생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미안해서 더 열심히 나가려고 노력했어요.”
그 재미에 전에는 모른 채 지나쳤던 구청 행사에도 기꺼이 참석했다. 건강축제에서 에어로빅이며 새천년체조 음악줄넘기 등 그간 배운 운동실력을 뽐냈다.
강북구보건소가 차별화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진행중인 ‘비만탈출 9085’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북구 주민 가운데 16.6%나 되는 ‘비만 인구’ 5만8100명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프로그램이다. 3개월간 전문적인 영양교육과 운동요법 심리상담 등 종합적인 관리프로그램을 동원해 비만탈출과 함께 건강수명을 연장하자는 취지다. 보건소 실무진과 함께 의약인단체 영양사회 덕성여대 성북교육청 등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벌써 3기까지 진행됐고 9월부터는 4기 참가자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3기만 해도 참가자 평균 체중이 67.6kg에서 2.2kg, 체지방은 24.2kg에서 22.5kg으로 줄었다. 3기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한 한 모(34)씨는 ‘식사일지’ 덕을 톡톡히 봤다. 그는 “매일 식사량을 돌아보고 스스로 감시와 평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8.5kg과 24.9kg이던 체중과 체지방을 각각 69.6kg과 17kg으로 줄였다.
조 모(38)씨는 거주지별로 모여서 운동했던 동아리와 보건소에서 매일 보내주는 문자 메시지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사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라서 반신반의했는데 기대 이상이에요.”
강북구보건소 ‘비만탈출 9085’은 30세 이상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허리둘레가 90cm(남성)와 85cm(여성)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지역 보건소 가운데 강북구 외에도 금천구에서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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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보건소 ‘9085’ 인기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 모(63)씨. 요즘 들어 그는 “몸이 가벼워지는 재미”가 빠졌다. 보건소 비만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운동지도’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김씨는 강북구보건소에서 지난 상반기에 진행한 ‘비만탈출 9085’ 2위 수상자다. 60.7kg이던 체중은 3개월 운동 끝에 57.3kg으로 4.4kg 줄었고, 19.5kg이던 체지방이 1.8kg이나 빠졌다.
“나이가 들면서 집에만 있고 사회활동도 많이 제한됐죠. 그런데 운동지도 선생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미안해서 더 열심히 나가려고 노력했어요.”
그 재미에 전에는 모른 채 지나쳤던 구청 행사에도 기꺼이 참석했다. 건강축제에서 에어로빅이며 새천년체조 음악줄넘기 등 그간 배운 운동실력을 뽐냈다.
강북구보건소가 차별화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진행중인 ‘비만탈출 9085’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북구 주민 가운데 16.6%나 되는 ‘비만 인구’ 5만8100명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프로그램이다. 3개월간 전문적인 영양교육과 운동요법 심리상담 등 종합적인 관리프로그램을 동원해 비만탈출과 함께 건강수명을 연장하자는 취지다. 보건소 실무진과 함께 의약인단체 영양사회 덕성여대 성북교육청 등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벌써 3기까지 진행됐고 9월부터는 4기 참가자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3기만 해도 참가자 평균 체중이 67.6kg에서 2.2kg, 체지방은 24.2kg에서 22.5kg으로 줄었다. 3기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한 한 모(34)씨는 ‘식사일지’ 덕을 톡톡히 봤다. 그는 “매일 식사량을 돌아보고 스스로 감시와 평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8.5kg과 24.9kg이던 체중과 체지방을 각각 69.6kg과 17kg으로 줄였다.
조 모(38)씨는 거주지별로 모여서 운동했던 동아리와 보건소에서 매일 보내주는 문자 메시지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사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라서 반신반의했는데 기대 이상이에요.”
강북구보건소 ‘비만탈출 9085’은 30세 이상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허리둘레가 90cm(남성)와 85cm(여성)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지역 보건소 가운데 강북구 외에도 금천구에서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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