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어김 없이 붉은 단풍을 전국적으로 곱게 물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일교차가 커 단풍색이 한층 아름다운데, 일상에 쫓겨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가까운 곳으로 단풍 구경을 떠나보자.
단풍은 나무의 종류와 수령, 토질 등에 따라 다른데, 수도권은 지리적으로 단풍나무, 당단풍, 고로쇠나무, 신나무, 복자기 등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 생강나무 등 노란 단풍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잣나무림과 단풍의 조화, 축령산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휴게실, 야외탁자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가족나들이 및 주말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축령산의 단풍은 청록의 잣나무림에 둘러 쌓여 형형색색의 빛깔이 더욱 빛을 발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수리가 둥지를 틀었다는 수리바위, 남이장군이 앉아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남이바위, 서울 시가지가 조망되는 정상, 갈대와 싸리가 운치를 더하는 절고개 등의 의미 있는 공간이 등산로 곳곳에 펼쳐져 있다.
단풍 물든 길 위를 걸을 때에는 졸졸 물 흐르는 계곡과 그곳에 가득 채운 단풍의 황홀한 대비가 물 냄새, 솔 향기로 코를 자극하는데, 코스모스, 벌개미취 등 각종 야생화가 곳곳에 펼쳐져 운치를 더한다
문의:031-592-0681
물과 가을향기가 만나는 물향기수목원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여유 있게 누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물향기수목원을 빼 놓을 수 없다. 수도권 전철이 닿는 곳이라 교통 체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가족과 함께 소풍가듯 떠나기에도 좋다.
특히 수생식물원을 따라 단풍나무원을 향해 가는 길에 비친 물빛은 가을 하늘을 닮아 깊고 푸르다. 물길을 따라 에둘러 올라간 자리엔 붉은 단풍이 한창이다.
물향기수목원의 테마원은 나무와 풀의 특성에 따라 16개로 나뉘는데, 단풍나무원은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진 단풍나무가 모여 있어 가을에 그 빛을 더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문의:031-378-1261
단풍따라 성곽따라… 남한산성 도립공원
청명한 하늘, 잠시 도심을 떠나 연인과 함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면, 남한산성 단풍여행을 추천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성곽 뒤로 타오르는 붉은 물결은 옛성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특히 단풍터널 드라이브 코스인 동문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길 전체를 에워싸 가을이면 그림 같은 화폭을 이룬다. 동문 못지 않게 가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는 성곽을 따라 멀리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세운 수어장대가 있다. 높은 기둥 위에 대들보와 동자기둥이 시원하게 받치고 있고 조형미가 빼어나, 그 옆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전망이 눈을 사로잡는다. 가을밤 성곽 너머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도 일품이다.
문의:031-743-6610
연인을 유혹하는 단풍, 연인산도립공원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는 연인산은 아름다운 사랑만큼 해마다 두번 불타오른다.철쭉·진달래가 피는 봄과 단풍드는 가을이다.
장수능선, 용추구곡, 우정능선 전 구간에서 잣나무, 참나무,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당단풍과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용추구곡에서는 수려한 계곡과 함께 가을 야생화도 곳곳에 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정상에 오르면 아재비고개 위로 명지산과 귀목봉이 한눈에 보여 더 아름답다. 하산할 때는 우정능선을 타고 우정골을 지나 용추구곡으로 해서 승안리로 내려오거나 남쪽 샘터로 방향을 잡아 장수능선을 타고 장수고개를 넘어 백둔리로 내려오면 된다. 정도 걸린다. 문의:031-580-2065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남아 있는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단풍이 절정일 때는 산이 온통 색색으로 붉어 그 고운 빛을 보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차장 진입로부터 시작된 소요산의 단풍은 그 길을 따라 천천히 몸을 풀어도 가벼운 산행이 될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자재암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비록 험난하지만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완만한 길이 펼쳐져 맞은편 봉우리를 바라다보며 걸을 수 있다.
문의:031-860-2065
전설의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산
경기도내에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며 계곡이 깊어 고산다운 풍모를 용문산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더불어 관광지로 지정되어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단위의 1일 관광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전설의 은행나무는 용문산 기슭, 용문사 마당에 있는데 1100년의 세월을 입증하듯 그 위엄한 자태와 평온함은 인생을 말해주는 듯하다.
마치 몇 십 년도 채 못 살고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괜찮다, 괜찮다’하고 토닥여 주는 듯,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는 곳이다.
문의:031-773-008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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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유난히 일교차가 커 단풍색이 한층 아름다운데, 일상에 쫓겨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가까운 곳으로 단풍 구경을 떠나보자.
단풍은 나무의 종류와 수령, 토질 등에 따라 다른데, 수도권은 지리적으로 단풍나무, 당단풍, 고로쇠나무, 신나무, 복자기 등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 생강나무 등 노란 단풍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잣나무림과 단풍의 조화, 축령산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휴게실, 야외탁자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가족나들이 및 주말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축령산의 단풍은 청록의 잣나무림에 둘러 쌓여 형형색색의 빛깔이 더욱 빛을 발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수리가 둥지를 틀었다는 수리바위, 남이장군이 앉아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남이바위, 서울 시가지가 조망되는 정상, 갈대와 싸리가 운치를 더하는 절고개 등의 의미 있는 공간이 등산로 곳곳에 펼쳐져 있다.
단풍 물든 길 위를 걸을 때에는 졸졸 물 흐르는 계곡과 그곳에 가득 채운 단풍의 황홀한 대비가 물 냄새, 솔 향기로 코를 자극하는데, 코스모스, 벌개미취 등 각종 야생화가 곳곳에 펼쳐져 운치를 더한다
문의:031-592-0681
물과 가을향기가 만나는 물향기수목원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여유 있게 누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물향기수목원을 빼 놓을 수 없다. 수도권 전철이 닿는 곳이라 교통 체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가족과 함께 소풍가듯 떠나기에도 좋다.
특히 수생식물원을 따라 단풍나무원을 향해 가는 길에 비친 물빛은 가을 하늘을 닮아 깊고 푸르다. 물길을 따라 에둘러 올라간 자리엔 붉은 단풍이 한창이다.
물향기수목원의 테마원은 나무와 풀의 특성에 따라 16개로 나뉘는데, 단풍나무원은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진 단풍나무가 모여 있어 가을에 그 빛을 더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문의:031-378-1261
단풍따라 성곽따라… 남한산성 도립공원
청명한 하늘, 잠시 도심을 떠나 연인과 함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면, 남한산성 단풍여행을 추천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성곽 뒤로 타오르는 붉은 물결은 옛성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특히 단풍터널 드라이브 코스인 동문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길 전체를 에워싸 가을이면 그림 같은 화폭을 이룬다. 동문 못지 않게 가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는 성곽을 따라 멀리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세운 수어장대가 있다. 높은 기둥 위에 대들보와 동자기둥이 시원하게 받치고 있고 조형미가 빼어나, 그 옆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전망이 눈을 사로잡는다. 가을밤 성곽 너머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도 일품이다.
문의:031-743-6610
연인을 유혹하는 단풍, 연인산도립공원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는 연인산은 아름다운 사랑만큼 해마다 두번 불타오른다.철쭉·진달래가 피는 봄과 단풍드는 가을이다.
장수능선, 용추구곡, 우정능선 전 구간에서 잣나무, 참나무,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당단풍과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용추구곡에서는 수려한 계곡과 함께 가을 야생화도 곳곳에 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정상에 오르면 아재비고개 위로 명지산과 귀목봉이 한눈에 보여 더 아름답다. 하산할 때는 우정능선을 타고 우정골을 지나 용추구곡으로 해서 승안리로 내려오거나 남쪽 샘터로 방향을 잡아 장수능선을 타고 장수고개를 넘어 백둔리로 내려오면 된다. 정도 걸린다. 문의:031-580-2065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남아 있는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단풍이 절정일 때는 산이 온통 색색으로 붉어 그 고운 빛을 보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차장 진입로부터 시작된 소요산의 단풍은 그 길을 따라 천천히 몸을 풀어도 가벼운 산행이 될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자재암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비록 험난하지만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완만한 길이 펼쳐져 맞은편 봉우리를 바라다보며 걸을 수 있다.
문의:031-860-2065
전설의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산
경기도내에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며 계곡이 깊어 고산다운 풍모를 용문산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더불어 관광지로 지정되어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단위의 1일 관광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전설의 은행나무는 용문산 기슭, 용문사 마당에 있는데 1100년의 세월을 입증하듯 그 위엄한 자태와 평온함은 인생을 말해주는 듯하다.
마치 몇 십 년도 채 못 살고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괜찮다, 괜찮다’하고 토닥여 주는 듯,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는 곳이다.
문의:031-773-008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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