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유발기업 12곳 은행대출 중지
중국, 환경보호정책 ‘녹색대출’ 적용 확대 …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안훼이(安徽)의 한 양주 제조기업은 최근 지역은행에서 1000만위안의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은행은 해당 기업이 여러 해 동안 폐수처리 설비를 갖추지 않고 폐수를 직접 배출해 환경보호 부문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발견하고 대출 거부결정을 내렸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의 한 담당자는 “12곳의 오염 대량배출 기업이 국가환경보호총국이 건넨 은행감독위원회와 인민은행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은행 대출이 정지되거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국가환경보호총국은 지난 7월 환경관련 법률 위반 기업 30곳의 명단을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에 보냈다.
이들 3개 기구는 “중국 금융기구가 오염기업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라도 신용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보호 정책법규를 시행하여 대출금 위험을 방지하려는 의견에 관해’를 공동으로 작성한 바 있다.
환경보호총국 담당자는 “‘녹색대출’은 환경 위법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는 원리”라며 “현행 법률상 환경보호 부문이 오염 기업에 대해 물리는 벌금은 겨우 10만 위안이지만 녹색 대출이 환경보호 부문의 법 집행 수단을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녹색대출은 국제적인 흐름.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미국과 유럽연맹의 수출입은행도 이미 환경요인을 대출, 투자, 위험평가 절차에 포함시켰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1월까지 화치, 자다, 훼이펑 등 적어도 43곳의 다국적은행이 이를 받아들였으며 대출과 프로젝트 보조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망·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중국 GDP 올해 11.3% 증가
세계은행 예측 … “동아시아지역 성장세 유지”
세계은행은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 반년 보고’를 통해 2007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1.3%에 달하며 2008년에는 10.8%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중국 경제에 대한 예측을 계속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9월 ‘중국 경제 계보’를 통해 2007년 중국 GDP가 11.3%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전의 9.6%에서 5월에 10.4%로 상향 조정한 후 재차 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최신 1기의 ‘동아시아 경제 반년 보고’에서 비록 미국의 부채 위기와 국제 유가의 상승이 전 세계경제의 하행 위험을 높였지만 동아시아는 2008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2008년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게 되면 동아시아와 전세계 경제 확장의 안정도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 상승이 설사 선진국의 수요증가는 억제했다고 할지라도 개발도상국의 수요는 매년 3~4%의 속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세계은행의 추산에 의하면 2008년 국제유가가 평균 1배럴당 90달러이면 동아시아 GDP의 1% 이상 손실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에 따르면 하루 생활비가 2달러 미만인 동아시아 지역의 빈곤층은 1990년 10억명에서 올해에는 5억명 이하로 감소했다. 빈곤층 비율도 1990년 69%, 2006년 29.5%에서 올해 27% 정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제 임금인상 규정 입법 검토
임금표준·임금지도 등 현 제도 보완 … “공정분배 촉진” 기대
지난 14일 광둥성 노동사회보장청 임금처 첸스이 처장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정부와 학계에서 최저 임금표준제도 및 기업 임금지도선을 제외한 ‘임금 입법’ 문제를 논의 중”이라며 “이는 강제적인 임금인상 규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대 보고를 통해 제기된 ‘거주민 수입의 국민수입 배분비중 및 노동임금의 초기 분배비중 제고’를 실천하기 위해선 반드시 임금 입법이 진행되어야 하며 기업의 공정한 분배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임금인상 실행을 위한 기본 방법으로 그는 다음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임금 단체협상 제도’로 업계 협상을 통해 근로자 대우를 향상하는 것이다. 둘째 노동계약법 실시를 통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상적인 임금인상 제도를 수립하도록 촉진해 임금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까지 중구의 임금 조종 수단은 두 가지이다. 우선 ‘최저임금표준 제정’이다. 1994년 광둥에서 수립된 최저임금표준 조정시스템은 현재까지 7번의 조정을 거쳤다. 2006년의 경우 모든 성의 최저임금표준이 평균 17.8% 최고 32.6%까지 증가됐다. 올해 안으로 새로운 조정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조정폭이 물가 상승폭보다 높은 10% 정도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최저임금표준의 실행은 대다수 저소득층의 정상적인 임금 인상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97년 제정된 ‘기업 임금지도선 제도’인데 기업 임금지도선 및 노동력시장 임금지도 금액을 위주로 기업의 임금배분을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상하이 2012년까지 지하철 10개 신설
389km에 2000억위안 투입 … 인구 47% 역 600m 이내 거주
지난 14일 상하이시 궤도교통건설지휘부 잉밍홍 총지휘관은 “상하이시가 2005~2010년에 선로 연장을 포함해 10개 노선을 새로 구축하는 교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증설될 노선의 전체 길이는 389km이며 프로젝트 전체 투입 자금은 2000억위안에 달한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상하이시에서 운영되는 노선은 13개 노선에 500km에 이르게 되며 도시 중심부 거주지역에서 지하철 정거장까지의 평균 거리는 현재 1800m에서 900m로 줄어든다. 또 도시 중심부 지하철 정거장 600m이내에 포함된 인구가 전체의 47%에 이르러 시민들의 외출을 원활하게 해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기본 네트워크 구축은 도시교통의 현저한 개선과 함께 2010년 개최되는 엑스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 6, 7, 8호선의 12개 정거장 중 3개 환승역이 직접 엑스포로 향하며 13호선도 엑스포 구간을 우선 구축해 다른 노선과 연결할 방침이다.
“아시아·아프리카인, 별도로 진화”
충칭에서 204만년전 인류 화석 발견 … 기존 연구 뒤집어
충칭 우산(巫山)의 고인류 화석 출토현장.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황완보 연구원이 제공한 204만년된 ‘우산인(巫山人)’의 하악골 사진.
중국 과학자가 충칭시 우산현 롱구포에서 발견한 이빨화석의 연대를 추정한 결과 204만년전 화석으로 밝혀져 중국이 발견한 최고인류화석이 됐다. 동아시아인의 기원을 100만년이나 앞당기게 된 발견이었다.
지난 12일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등이 개최한 ‘우산 롱구포 조상의 수수께끼’ 연구토론회에서 이번 발견은 인류진화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학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인류의 기원은 동아프리카 대열곡이며 중국인의 조상인 ‘동아시아형인’은 몇 십만년 전에야 중국에 왔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이자 롱구포 우산 고인류연구소 소장인 황완보가 이끄는 연구팀의 20여년에 걸친 이번 연구는 그간의 논단을 뒤엎는 주장이다.
1985년 황완보 등은 충칭 롱구포에서 좌측 아랫잇몸과 내측 앞니를 발견했으며 북경대학 천티에메이 등이 실시한 연대 추정 결과 이빨 화석의 나이가 204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대추정만 따지만 중국인의 조상인 ‘동아시아형인’의 발상지가 장강 삼협지역의 중칭 우산 롱구포임을 의미한다.
황완보 소장은 “과거 학계에서는 보편적으로 ‘동아시아형인’이 몇 십만년 전에 ‘인류’로 변한 후 아프리카에서 동아시아로 넘어왔다고 여겼다”며 “‘우산인’의 발견은 적어도 200만년 전 한 무리의 유인원이 동아시아에 왔음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인원이 ‘인류’로 바뀐 중대한 변화가 중국 대륙에서 완성됐을 수 있으며 인류가 단순히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설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의 결론은 북아프리카형인과 동아시아형인이 각각 고대 유인원의 한 종류였으며 각자 진화해 현대인이 됐다는 것. 인류진화사의 정론을 반박하는 ‘인류 다지역 기원’ 학설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 ‘색, 계’ 무삭제판 공개 소송
정법대학 박사과정생 … “소비자 공평거래권·알권리 침해”
지난 13일 중국 정법대학 법학원 박사과정 둥엔빈은 화싱국제영화관(UME)과 국가 광전총국을 대상으로 ‘색, 계’ 무삭제판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화싱국제영화사가 편집 제공한 ‘색, 계’의 스토리 구조가 완전하지 않아 소비자의 공평거래권 및 알권리를 침해했으며 광전총국은 영화등급제 구축이 미비해 사회 공공이익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함께 500위안의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그가 영화를 관람한 것은 지난 9일. 베이징 화싱국제영화관에서 50위안을 내고 영화를 본 그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장아이링의 원작과 비교해 볼 때 스토리 흐름이 어색한데다 여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물론 영화의 진정한 예술적 매력 역시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둥엔빈은 소장을 통해 “‘색, 계’의 무삭제판이 방영된 다른 국가의 경우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며 “중국 관객은 이미 영화 판단력과 높은 감상 수준을 갖췄기 때문에 공평한 영화관람의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 상영을 맡은 화싱국제영화관은 반드시 소비자에게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광신총국도 영화 등급제도를 추진하는 등 중국내 영화 상영 관리감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화싱영화관 담당 책임자 리우후이는 “전국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모두 편집된 작품이기 때문에 이번 소송이 화싱영화관과 무관하며 편집의 모든 권한은 광전총국이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 상영 중인 ‘색, 계’는 정사신 7분이 삭제된 상태. 영화관리제도에 따르면 과도한 정사신은 감독 본인이 삭제 편집하도록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삭제를 맡은 측은 리안 감독이다.
가을가뭄에 바닥 드러낸 창강
지난 15일 한 창사시민이 자전거를 밀며 가뭄이 든 강을 지나가고 있다. 어선들은 시앙장(湘江)에서 가뭄이 덜한 곳에 배를 대고 있다. 후난(湖南)대학의 두 학생이 실험을 위한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 9월 초부터 현재까지 창사에 연속 60여일의 가을가뭄이 나타나면서 강 수위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이번 가을가뭄의 주요 원인은 적은 강수량과 상류의 수원부족 등으로 분석된다. 가을가뭄은 도시 물공급, 하류 수질, 수력 발전, 항운 교통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창사시 관계기관은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갈수기 수자원 조절과 함께 음용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하얼빈에 두 개의 태양 … 장관 연출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중국 하얼빈 시민들은 놀랍게도 두 개의 태양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태양의 남쪽에 또 하나의 약간 어두운 ‘태양’이 구름 속에서 사방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40분 후 남쪽의 ‘태양’은 점차 어둡게 변해 아름다운 노을로 변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 태양은 특수한 햇무리 현상인 ‘환일(幻日·parhelion)’이라고 전했다. 환일은 구름 속 미세한 얼음 조각에 태양 빛이 굴절하여 생기는 광학 현상으로 남극과 북극에서 주로 발견되며 하얼빈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환일은 일종의 대기 현상으로 하늘에 출현하는 반투명한 얕은 구름층 안에 떠다니는 육각기둥 모양의 얼음 결정체들이 공중에서 우연히 규칙적으로 배열된 것이다.
태양이 이들 육각형 얼음 기둥 위를 비추면 매우 규칙적으로 사방으로 빛이 반사된다. 많은 얼음 결정체들이 아침이나 저녁 태양 부근에 위치할 때 태양 광선의 반사와 굴절 현상으로 인해 ‘태양’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태양의 허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육각 얼음 결정 기둥은 평소에는 매우 불규칙하게 공중을 떠다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기 광학 현상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네이멍구 여학생 폭행 동영상, 네티즌 분노
최근 네이멍구에서 여학생이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6분51초 길이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동영상 내용은 3명의 여학생이 다른 1명의 여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으로 현장에 있던 남학생이 촬영한 것이다.
동영상은 5명의 여학생이 주택가 어귀에 서있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13~14세로 추정되는 여학생과 흰 옷을 입은 여학생이 자신의 남자친구로 인해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고 흰 옷을 입은 여학생이 뭔가를 설명하려는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 이후 다른 여학생으로부터 6분 가량 30여 차례 가격을 당한 소녀의 뺨은 벌겋게 부어올랐다.
또한 동영상에는 폭행 중에 다른 여학생들이 피해 여학생을 비웃는 모습,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지나가는 학생의 모습, 부근을 지나치는 주민들의 무관심한 태도가 담겨 있다.
11월 9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이 동영상은 13만번의 클릭을 기록했으며 댓글도 400개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흰 옷을 입은 여학생과 촬영자를 비판했으며 그들에 대한 온라인 ‘현상수배’를 요구했다.
한편 후스사이한지역 148법률센터의 리위펑 변호사는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 합법적인 권리인 법률을 사용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통한 배상을 위해 반드시 동영상 자료를 증거로 남겨둬야 한다”고 권유했다.
중국인 동전수집 습관 … 잔돈부족 심각
만약 당신이 어렸을 때부터 동전을 모으는 습관이 있다면 12살 쯤엔 꽉 찬 돼지저금통 5개를 모았을 것이고 아마도 오늘날까지 방 한구석에 조용히 놓여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바로 현재 중국이 겪고 있는 동전 부족 현상의 원흉이다.
“물건이 없습니다. 연말이 되니 물건이 없어요.”
2007년 11월 광저우시 신자오종합시장에서 동전 교환을 하고 있는 랴오(廖)씨는 고개를 저었다. 100위안을 1위안 100장으로 교환해 주고 수수료 1위안을 받는 그녀는 올 초부터 수수료를 2위안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잔돈 부족에 시달렸다. 연초 배당 받았던 잔돈이 얼마 남지 않자 중추절 이후에는 수수료를 2.5위안으로 올렸으며 며칠 안에 다시 3위안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잔돈 교환 수수료 인상은 육류, 채소류 등 식품판매에 종사하는 상인들에게 타격을 준다. 물론 슈퍼마켓이나 할인점도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이며 지하철 자동판매기 역시 잔돈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10월부터 광저우시는 지하철 자동매표기에 20위안 지폐 투입을 금지했다.
최근 위안화 제조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소액 화폐(1위안 및 1위안 이하의 화폐단위) 발행 역시 정부에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1지아오(角) 지폐의 경우 인쇄원가가 이미 화폐 몸값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제학자 마오위스는 “은행들이 반드시 충분한 잔돈을 준비해둬야 하며 중앙은행도 지폐 인쇄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진국의 경우 지불 방식의 80%가 전자화폐를 이용하고 있으며 공공교통 및 할인점에서 카드결제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며 전자화폐 도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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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보호정책 ‘녹색대출’ 적용 확대 …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안훼이(安徽)의 한 양주 제조기업은 최근 지역은행에서 1000만위안의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은행은 해당 기업이 여러 해 동안 폐수처리 설비를 갖추지 않고 폐수를 직접 배출해 환경보호 부문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발견하고 대출 거부결정을 내렸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의 한 담당자는 “12곳의 오염 대량배출 기업이 국가환경보호총국이 건넨 은행감독위원회와 인민은행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은행 대출이 정지되거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국가환경보호총국은 지난 7월 환경관련 법률 위반 기업 30곳의 명단을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에 보냈다.
이들 3개 기구는 “중국 금융기구가 오염기업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라도 신용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보호 정책법규를 시행하여 대출금 위험을 방지하려는 의견에 관해’를 공동으로 작성한 바 있다.
환경보호총국 담당자는 “‘녹색대출’은 환경 위법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는 원리”라며 “현행 법률상 환경보호 부문이 오염 기업에 대해 물리는 벌금은 겨우 10만 위안이지만 녹색 대출이 환경보호 부문의 법 집행 수단을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녹색대출은 국제적인 흐름.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미국과 유럽연맹의 수출입은행도 이미 환경요인을 대출, 투자, 위험평가 절차에 포함시켰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1월까지 화치, 자다, 훼이펑 등 적어도 43곳의 다국적은행이 이를 받아들였으며 대출과 프로젝트 보조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망·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중국 GDP 올해 11.3% 증가
세계은행 예측 … “동아시아지역 성장세 유지”
세계은행은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 반년 보고’를 통해 2007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1.3%에 달하며 2008년에는 10.8%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중국 경제에 대한 예측을 계속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9월 ‘중국 경제 계보’를 통해 2007년 중국 GDP가 11.3%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전의 9.6%에서 5월에 10.4%로 상향 조정한 후 재차 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최신 1기의 ‘동아시아 경제 반년 보고’에서 비록 미국의 부채 위기와 국제 유가의 상승이 전 세계경제의 하행 위험을 높였지만 동아시아는 2008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2008년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게 되면 동아시아와 전세계 경제 확장의 안정도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 상승이 설사 선진국의 수요증가는 억제했다고 할지라도 개발도상국의 수요는 매년 3~4%의 속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세계은행의 추산에 의하면 2008년 국제유가가 평균 1배럴당 90달러이면 동아시아 GDP의 1% 이상 손실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에 따르면 하루 생활비가 2달러 미만인 동아시아 지역의 빈곤층은 1990년 10억명에서 올해에는 5억명 이하로 감소했다. 빈곤층 비율도 1990년 69%, 2006년 29.5%에서 올해 27% 정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제 임금인상 규정 입법 검토
임금표준·임금지도 등 현 제도 보완 … “공정분배 촉진” 기대
지난 14일 광둥성 노동사회보장청 임금처 첸스이 처장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정부와 학계에서 최저 임금표준제도 및 기업 임금지도선을 제외한 ‘임금 입법’ 문제를 논의 중”이라며 “이는 강제적인 임금인상 규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대 보고를 통해 제기된 ‘거주민 수입의 국민수입 배분비중 및 노동임금의 초기 분배비중 제고’를 실천하기 위해선 반드시 임금 입법이 진행되어야 하며 기업의 공정한 분배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임금인상 실행을 위한 기본 방법으로 그는 다음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임금 단체협상 제도’로 업계 협상을 통해 근로자 대우를 향상하는 것이다. 둘째 노동계약법 실시를 통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상적인 임금인상 제도를 수립하도록 촉진해 임금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까지 중구의 임금 조종 수단은 두 가지이다. 우선 ‘최저임금표준 제정’이다. 1994년 광둥에서 수립된 최저임금표준 조정시스템은 현재까지 7번의 조정을 거쳤다. 2006년의 경우 모든 성의 최저임금표준이 평균 17.8% 최고 32.6%까지 증가됐다. 올해 안으로 새로운 조정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조정폭이 물가 상승폭보다 높은 10% 정도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최저임금표준의 실행은 대다수 저소득층의 정상적인 임금 인상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97년 제정된 ‘기업 임금지도선 제도’인데 기업 임금지도선 및 노동력시장 임금지도 금액을 위주로 기업의 임금배분을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상하이 2012년까지 지하철 10개 신설
389km에 2000억위안 투입 … 인구 47% 역 600m 이내 거주
지난 14일 상하이시 궤도교통건설지휘부 잉밍홍 총지휘관은 “상하이시가 2005~2010년에 선로 연장을 포함해 10개 노선을 새로 구축하는 교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증설될 노선의 전체 길이는 389km이며 프로젝트 전체 투입 자금은 2000억위안에 달한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상하이시에서 운영되는 노선은 13개 노선에 500km에 이르게 되며 도시 중심부 거주지역에서 지하철 정거장까지의 평균 거리는 현재 1800m에서 900m로 줄어든다. 또 도시 중심부 지하철 정거장 600m이내에 포함된 인구가 전체의 47%에 이르러 시민들의 외출을 원활하게 해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기본 네트워크 구축은 도시교통의 현저한 개선과 함께 2010년 개최되는 엑스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 6, 7, 8호선의 12개 정거장 중 3개 환승역이 직접 엑스포로 향하며 13호선도 엑스포 구간을 우선 구축해 다른 노선과 연결할 방침이다.
“아시아·아프리카인, 별도로 진화”
충칭에서 204만년전 인류 화석 발견 … 기존 연구 뒤집어
충칭 우산(巫山)의 고인류 화석 출토현장.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황완보 연구원이 제공한 204만년된 ‘우산인(巫山人)’의 하악골 사진.
중국 과학자가 충칭시 우산현 롱구포에서 발견한 이빨화석의 연대를 추정한 결과 204만년전 화석으로 밝혀져 중국이 발견한 최고인류화석이 됐다. 동아시아인의 기원을 100만년이나 앞당기게 된 발견이었다.
지난 12일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등이 개최한 ‘우산 롱구포 조상의 수수께끼’ 연구토론회에서 이번 발견은 인류진화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학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인류의 기원은 동아프리카 대열곡이며 중국인의 조상인 ‘동아시아형인’은 몇 십만년 전에야 중국에 왔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이자 롱구포 우산 고인류연구소 소장인 황완보가 이끄는 연구팀의 20여년에 걸친 이번 연구는 그간의 논단을 뒤엎는 주장이다.
1985년 황완보 등은 충칭 롱구포에서 좌측 아랫잇몸과 내측 앞니를 발견했으며 북경대학 천티에메이 등이 실시한 연대 추정 결과 이빨 화석의 나이가 204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대추정만 따지만 중국인의 조상인 ‘동아시아형인’의 발상지가 장강 삼협지역의 중칭 우산 롱구포임을 의미한다.
황완보 소장은 “과거 학계에서는 보편적으로 ‘동아시아형인’이 몇 십만년 전에 ‘인류’로 변한 후 아프리카에서 동아시아로 넘어왔다고 여겼다”며 “‘우산인’의 발견은 적어도 200만년 전 한 무리의 유인원이 동아시아에 왔음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인원이 ‘인류’로 바뀐 중대한 변화가 중국 대륙에서 완성됐을 수 있으며 인류가 단순히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설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의 결론은 북아프리카형인과 동아시아형인이 각각 고대 유인원의 한 종류였으며 각자 진화해 현대인이 됐다는 것. 인류진화사의 정론을 반박하는 ‘인류 다지역 기원’ 학설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 ‘색, 계’ 무삭제판 공개 소송
정법대학 박사과정생 … “소비자 공평거래권·알권리 침해”
지난 13일 중국 정법대학 법학원 박사과정 둥엔빈은 화싱국제영화관(UME)과 국가 광전총국을 대상으로 ‘색, 계’ 무삭제판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화싱국제영화사가 편집 제공한 ‘색, 계’의 스토리 구조가 완전하지 않아 소비자의 공평거래권 및 알권리를 침해했으며 광전총국은 영화등급제 구축이 미비해 사회 공공이익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함께 500위안의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그가 영화를 관람한 것은 지난 9일. 베이징 화싱국제영화관에서 50위안을 내고 영화를 본 그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장아이링의 원작과 비교해 볼 때 스토리 흐름이 어색한데다 여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물론 영화의 진정한 예술적 매력 역시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둥엔빈은 소장을 통해 “‘색, 계’의 무삭제판이 방영된 다른 국가의 경우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며 “중국 관객은 이미 영화 판단력과 높은 감상 수준을 갖췄기 때문에 공평한 영화관람의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 상영을 맡은 화싱국제영화관은 반드시 소비자에게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광신총국도 영화 등급제도를 추진하는 등 중국내 영화 상영 관리감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화싱영화관 담당 책임자 리우후이는 “전국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모두 편집된 작품이기 때문에 이번 소송이 화싱영화관과 무관하며 편집의 모든 권한은 광전총국이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 상영 중인 ‘색, 계’는 정사신 7분이 삭제된 상태. 영화관리제도에 따르면 과도한 정사신은 감독 본인이 삭제 편집하도록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삭제를 맡은 측은 리안 감독이다.
가을가뭄에 바닥 드러낸 창강
지난 15일 한 창사시민이 자전거를 밀며 가뭄이 든 강을 지나가고 있다. 어선들은 시앙장(湘江)에서 가뭄이 덜한 곳에 배를 대고 있다. 후난(湖南)대학의 두 학생이 실험을 위한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 9월 초부터 현재까지 창사에 연속 60여일의 가을가뭄이 나타나면서 강 수위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이번 가을가뭄의 주요 원인은 적은 강수량과 상류의 수원부족 등으로 분석된다. 가을가뭄은 도시 물공급, 하류 수질, 수력 발전, 항운 교통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창사시 관계기관은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갈수기 수자원 조절과 함께 음용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하얼빈에 두 개의 태양 … 장관 연출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중국 하얼빈 시민들은 놀랍게도 두 개의 태양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태양의 남쪽에 또 하나의 약간 어두운 ‘태양’이 구름 속에서 사방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40분 후 남쪽의 ‘태양’은 점차 어둡게 변해 아름다운 노을로 변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 태양은 특수한 햇무리 현상인 ‘환일(幻日·parhelion)’이라고 전했다. 환일은 구름 속 미세한 얼음 조각에 태양 빛이 굴절하여 생기는 광학 현상으로 남극과 북극에서 주로 발견되며 하얼빈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환일은 일종의 대기 현상으로 하늘에 출현하는 반투명한 얕은 구름층 안에 떠다니는 육각기둥 모양의 얼음 결정체들이 공중에서 우연히 규칙적으로 배열된 것이다.
태양이 이들 육각형 얼음 기둥 위를 비추면 매우 규칙적으로 사방으로 빛이 반사된다. 많은 얼음 결정체들이 아침이나 저녁 태양 부근에 위치할 때 태양 광선의 반사와 굴절 현상으로 인해 ‘태양’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태양의 허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육각 얼음 결정 기둥은 평소에는 매우 불규칙하게 공중을 떠다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기 광학 현상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네이멍구 여학생 폭행 동영상, 네티즌 분노
최근 네이멍구에서 여학생이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6분51초 길이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동영상 내용은 3명의 여학생이 다른 1명의 여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으로 현장에 있던 남학생이 촬영한 것이다.
동영상은 5명의 여학생이 주택가 어귀에 서있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13~14세로 추정되는 여학생과 흰 옷을 입은 여학생이 자신의 남자친구로 인해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고 흰 옷을 입은 여학생이 뭔가를 설명하려는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 이후 다른 여학생으로부터 6분 가량 30여 차례 가격을 당한 소녀의 뺨은 벌겋게 부어올랐다.
또한 동영상에는 폭행 중에 다른 여학생들이 피해 여학생을 비웃는 모습,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지나가는 학생의 모습, 부근을 지나치는 주민들의 무관심한 태도가 담겨 있다.
11월 9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이 동영상은 13만번의 클릭을 기록했으며 댓글도 400개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흰 옷을 입은 여학생과 촬영자를 비판했으며 그들에 대한 온라인 ‘현상수배’를 요구했다.
한편 후스사이한지역 148법률센터의 리위펑 변호사는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 합법적인 권리인 법률을 사용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통한 배상을 위해 반드시 동영상 자료를 증거로 남겨둬야 한다”고 권유했다.
중국인 동전수집 습관 … 잔돈부족 심각
만약 당신이 어렸을 때부터 동전을 모으는 습관이 있다면 12살 쯤엔 꽉 찬 돼지저금통 5개를 모았을 것이고 아마도 오늘날까지 방 한구석에 조용히 놓여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바로 현재 중국이 겪고 있는 동전 부족 현상의 원흉이다.
“물건이 없습니다. 연말이 되니 물건이 없어요.”
2007년 11월 광저우시 신자오종합시장에서 동전 교환을 하고 있는 랴오(廖)씨는 고개를 저었다. 100위안을 1위안 100장으로 교환해 주고 수수료 1위안을 받는 그녀는 올 초부터 수수료를 2위안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잔돈 부족에 시달렸다. 연초 배당 받았던 잔돈이 얼마 남지 않자 중추절 이후에는 수수료를 2.5위안으로 올렸으며 며칠 안에 다시 3위안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잔돈 교환 수수료 인상은 육류, 채소류 등 식품판매에 종사하는 상인들에게 타격을 준다. 물론 슈퍼마켓이나 할인점도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이며 지하철 자동판매기 역시 잔돈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10월부터 광저우시는 지하철 자동매표기에 20위안 지폐 투입을 금지했다.
최근 위안화 제조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소액 화폐(1위안 및 1위안 이하의 화폐단위) 발행 역시 정부에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1지아오(角) 지폐의 경우 인쇄원가가 이미 화폐 몸값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제학자 마오위스는 “은행들이 반드시 충분한 잔돈을 준비해둬야 하며 중앙은행도 지폐 인쇄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진국의 경우 지불 방식의 80%가 전자화폐를 이용하고 있으며 공공교통 및 할인점에서 카드결제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며 전자화폐 도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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