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오후5시, 주엽동 '정글북'서점 중앙매장에서 '책과 음악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2001년 지역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지역 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오던 일산 유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단무장 박우화·오케스트라)와 정글북이 함께 마련한 봄맞이 음악회다.
책과 음악은 왠지 궁합이 잘 맞는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상태로 오히려 상대의 영역에 뛰어난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신학기를 맞아 책과 사람으로 들어찬 서점에서 음악회를 갖기엔 무리일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음악회 소식을 듣고 찾아온 관중이 많아 이 작은 음악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창단 이후 크고 작은 음악회를 쉬지 않고 해온 오케스트라는 바야흐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우화 단무장은 "지역민들을 공연문화에 적극 수용시켜야 합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라서 뭐든지 참여하는 시대 아닙니까. 공연하는 사람들과 보는 이들이 하나가 되도록 하려면 소극적인 그들을 자꾸 끌어내야 하지요"라며 이들의 작은 행사가 공연인구를 확대시키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김동혁(현 성결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지휘자의 지휘와 지역 음악인들의 철저한 지도를 통해 실력을 쌓고 있는 오케스트라는 이미 지난 2월 단원과 예비단원까지 충원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 연극을 기획한 바 있는 박 단무장은 "연극을 기획하듯 음악도 여러 사람앞에 나서는 일이라는 점에선 비슷합니다. 늘 관객과 공감해야 하고 하나가 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하지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적응이 빨라 대견합니다"라며 단원들을 칭찬했다.
'미뉴에트' 영화 닥터 지바고의 주제곡 '라라의 테마' '라 폴리아'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언제나 꿈속에' '오 솔레미오' 등 주옥같은 곡을 연주한 이들은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그늘진 아이들을 찾아다니는 이와 유사한 작은 콘서트도 구상 중이다.
예지 아빠라고 자신을 밝힌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지난번 여의도 음악회를 다녀왔다. 아이들의 표정처럼 소리가 밝고 우렁차고 아이들이 진지하다"고 말했다.
(문의: 914-9711)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년 지역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지역 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오던 일산 유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단무장 박우화·오케스트라)와 정글북이 함께 마련한 봄맞이 음악회다.
책과 음악은 왠지 궁합이 잘 맞는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상태로 오히려 상대의 영역에 뛰어난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신학기를 맞아 책과 사람으로 들어찬 서점에서 음악회를 갖기엔 무리일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음악회 소식을 듣고 찾아온 관중이 많아 이 작은 음악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창단 이후 크고 작은 음악회를 쉬지 않고 해온 오케스트라는 바야흐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우화 단무장은 "지역민들을 공연문화에 적극 수용시켜야 합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라서 뭐든지 참여하는 시대 아닙니까. 공연하는 사람들과 보는 이들이 하나가 되도록 하려면 소극적인 그들을 자꾸 끌어내야 하지요"라며 이들의 작은 행사가 공연인구를 확대시키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김동혁(현 성결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지휘자의 지휘와 지역 음악인들의 철저한 지도를 통해 실력을 쌓고 있는 오케스트라는 이미 지난 2월 단원과 예비단원까지 충원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 연극을 기획한 바 있는 박 단무장은 "연극을 기획하듯 음악도 여러 사람앞에 나서는 일이라는 점에선 비슷합니다. 늘 관객과 공감해야 하고 하나가 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하지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적응이 빨라 대견합니다"라며 단원들을 칭찬했다.
'미뉴에트' 영화 닥터 지바고의 주제곡 '라라의 테마' '라 폴리아'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언제나 꿈속에' '오 솔레미오' 등 주옥같은 곡을 연주한 이들은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그늘진 아이들을 찾아다니는 이와 유사한 작은 콘서트도 구상 중이다.
예지 아빠라고 자신을 밝힌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지난번 여의도 음악회를 다녀왔다. 아이들의 표정처럼 소리가 밝고 우렁차고 아이들이 진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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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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