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주 4천6백여가구 분양 … “입지·분양가 따라 희비 엇갈릴 것”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11월말 이전 분양승인을 받으려는 분양가상한제 회피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분양가가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주상복합아파트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상복합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수익을 내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연말 동안 전국 15곳에서 4649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8곳에서 2265가구가 분양돼 가장 많고, 서울에서는 4곳 1194가구가 선보인다. 이밖에 인천에서 476가구, 부산에서 714가구가 분양된다.
◆분양성공 쉽지 않을 듯 =
최근 몇 년 동안 주상복합 분양은 웬만한 입지면 성공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시장도 입지나 가격에 따라 청약경쟁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주상복합 청약시장 양극화의 이유로 아직 실 거주 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아산신도시에서 분양한 펜타포트의 경우 평균 4.8대 1의 청약률을 보였고, 그보다 앞서 6월에 송도에 분양한 ‘더샵센트럴파크1’의 경우에는 평균 39대 1이라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두 곳 모두 서울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개발호재가 집중돼 있어 준공 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이었다.
반면 지난 10월 서울 중랑구 묵동자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평균 0.23대 1, 서초동 ‘롯데캐슬메디치’는 50가구 모집에 단 두 명만이 청약해 0.04대 1이란 청약률을 기록했다. 대형브랜드에 입지가 나쁘지 않음에도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다는 이유로 청약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분양 성공률은 분양가와 입지 여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특히 주상복합 아파트는 가격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철저히 따져본 뒤 청약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디를 택할까 =
신성건설은 서울시 중구 흥인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신성 트레져아일랜드` 276가구를 이번 달 중에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38층 규모로 158.14㎡~312.40㎡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청계천, 왕십리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조망권과 개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00만원대.
롯데건설은 52~307㎡ 386가구 규모의 중구 회현동 주상복합아파트를 12월에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이 가깝고, 남산 3호터널 입구에 위치해 강남 진출입이 쉽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남대문 시장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남산이 위치해 중간층 이상에서는 남사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12월 초에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 149~281㎡ 476가구를 내놓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라 공항까지 차량으로 30분이면 닿게 된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고양시 일산 동구 식사지구에 주상복합 아파트 139~303㎡ 176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식사지구 E-1블록은 중심가의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가장 편하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차로 5분내 거리로 가깝다.
금호건설은 12월쯤 부천시 중동에 ‘리첸시아 중동’을 분양한다. 160~346㎡ 572가구 규모다. 주상복합 최초로 저층부 외부공간에 원형 테라스가 설치되고, 63층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최고층 복합건물로 중동신도시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연말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역중 하나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여부도 관심꺼리다. 대림산업은 3구역에 196가구, 한화건설은 1구역에 230가구의 분양승인을 이달 중 각각 신청할 예정이다. 분양승인은 나더라도 청약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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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11월말 이전 분양승인을 받으려는 분양가상한제 회피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분양가가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주상복합아파트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상복합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수익을 내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연말 동안 전국 15곳에서 4649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8곳에서 2265가구가 분양돼 가장 많고, 서울에서는 4곳 1194가구가 선보인다. 이밖에 인천에서 476가구, 부산에서 714가구가 분양된다.
◆분양성공 쉽지 않을 듯 =
최근 몇 년 동안 주상복합 분양은 웬만한 입지면 성공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시장도 입지나 가격에 따라 청약경쟁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주상복합 청약시장 양극화의 이유로 아직 실 거주 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아산신도시에서 분양한 펜타포트의 경우 평균 4.8대 1의 청약률을 보였고, 그보다 앞서 6월에 송도에 분양한 ‘더샵센트럴파크1’의 경우에는 평균 39대 1이라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두 곳 모두 서울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개발호재가 집중돼 있어 준공 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이었다.
반면 지난 10월 서울 중랑구 묵동자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평균 0.23대 1, 서초동 ‘롯데캐슬메디치’는 50가구 모집에 단 두 명만이 청약해 0.04대 1이란 청약률을 기록했다. 대형브랜드에 입지가 나쁘지 않음에도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다는 이유로 청약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분양 성공률은 분양가와 입지 여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특히 주상복합 아파트는 가격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철저히 따져본 뒤 청약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디를 택할까 =
신성건설은 서울시 중구 흥인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신성 트레져아일랜드` 276가구를 이번 달 중에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38층 규모로 158.14㎡~312.40㎡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청계천, 왕십리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조망권과 개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00만원대.
롯데건설은 52~307㎡ 386가구 규모의 중구 회현동 주상복합아파트를 12월에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이 가깝고, 남산 3호터널 입구에 위치해 강남 진출입이 쉽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남대문 시장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남산이 위치해 중간층 이상에서는 남사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12월 초에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 149~281㎡ 476가구를 내놓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라 공항까지 차량으로 30분이면 닿게 된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고양시 일산 동구 식사지구에 주상복합 아파트 139~303㎡ 176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식사지구 E-1블록은 중심가의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가장 편하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차로 5분내 거리로 가깝다.
금호건설은 12월쯤 부천시 중동에 ‘리첸시아 중동’을 분양한다. 160~346㎡ 572가구 규모다. 주상복합 최초로 저층부 외부공간에 원형 테라스가 설치되고, 63층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최고층 복합건물로 중동신도시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연말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역중 하나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여부도 관심꺼리다. 대림산업은 3구역에 196가구, 한화건설은 1구역에 230가구의 분양승인을 이달 중 각각 신청할 예정이다. 분양승인은 나더라도 청약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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