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성-자치구가 만나 동네를 바꾼다 (사진)

지역내일 2007-12-07 (수정 2007-12-07 오전 7:55:38)
지역여성-자치구가 만나 동네를 바꾼다
서울 중랑 양천 구로 민관네트워크 성과 … 풀뿌리 동아리가 만드는 ‘여행도시’

서울 구로구에 최근 지역 문화동아리가 생겼다. 구로여성회와 구로구가 함께 진행한 문화강좌 ‘아줌마 날자’에서 글쓰기 영상편집 비즈공예 유아놀이교실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다. 여성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지역 문화공동체를 꿈꾼다.
금천구와 ‘살기좋은 우리구 만들기 여성회’는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여성들을 발굴, 학교급식과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두 동아리는 요즘 지역발전을 위한 제안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여성과 자치구가 만나 동네를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도시를 함께 사는 공간으로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뿐 아니라 중랑구와 양천구에서 풀뿌리 여성들이 주체가 된 민·관네트워크가 동네를 바꾸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혜란 서울여성가족재단 대외협력실장은 “지역 여성들이 자치구 도움을 받아 스스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풀뿌리 여성이 중심이 된 지역 바꾸기가 가장 성과를 보이는 곳은 중랑구다. 중랑구청 공원녹지과와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은 최근 상봉1동 주민센터에 옥상정원을 만들고 있다. 자투리땅을 활용한 녹색공간 늘리기의 일환이다. 정원은 동네 아이들을 위한 생활환경 교육의 장이 될 터다.
환경교육 강사는 엄마들이다. 지난해 진행한 ‘마을생태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23명 중 10명 이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에서 조성한 배밭공원에서 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한 생태교육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방과후 공부방, 청소년수련관, 지역 중·고등학교에도 강사로 나서고 있다.
엄마들이 진행하는 환경교육은 남다르다. 특히 송곡정보고 디지털 환경교육은 ‘꿈나무’ 20명에게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영희 중랑구 주민생활지원과 서비스연계팀장은 “아이들이 지역사랑과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이정수 초록상상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지역 여성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치맛바람이나 집값올리기에만 관심을 쏟는 대상으로 낙인찍힌 여성들이 자신의 자녀보다 지역의 아이들, 우리 집보다 우리 마을, 우리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어서다. 장이정수 사무국장은 “여성이 변화될 때 지역사회도 변화한다”며 “여성의 변화는 시민사회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중랑구는 아예 ‘활기찬 여성, 열정 중랑’이라는 구호 아래 이 여성들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영희 팀장은 “매년 음식물 처리비용이 19억원 이상 지출되는데 친환경적으로 이를 처리하고 아낀 비용 중 1%를 여성들을 위해 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체험환경교육을 받은 어린이 청소년 ‘초록지구탐험대’를 환경지킴이로 활용, 구 행정에 참여시키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여성들은 가정복지과 장기여성정책 개발과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여성분과에도 참여해 지역 여성들 욕구를 대변하고 있다.
초록상상은 지난달 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대도시네트워크(ANMC) 21 심포지엄에 참가해 풀뿌리 단체와 지방정부 네트워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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