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탈 지속..CD.은행채 발행 의존 여전
국민은행연구소 발표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은행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출재원이 부족한 은행들은 자금조달 수단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와 채권발행에 여전히 의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의 CD 발행 급증은 시장금리 상승 및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이어진다.
국민은행연구소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8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보고서를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금융지주회사 추진 ▲투자은행(IB) 강화 ▲주택담보대출 활성화 ▲개인 소액신용대출시장▲PB경쟁력 ▲자본시장으로의 예금이동 ▲대손비용율 상승 ▲유동성 문제 ▲바젤2 도입 ▲인건비 상승 등을 내년 은행권의 주요 화두로 꼽았다.
연구소는 "내년 은행의 대출성장 속도와 자본으로의 자금이동 속도는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 재원에 대한 예금부족 현상은 여전히 존재해 CD 및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요인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따라서 대출성장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안정적인 예대 비율을 유지,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객기반 확보 및 이탈방지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주택시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하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침체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은행에 또 다른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2006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18세 이상) 가운데 564만명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8∼10등급에 해당한다"며 "상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객 선별 능력과 타깃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내년부터 차주의 신용등급에 따른 다양한 위험가중치 및 운영위험 가중치를 고려해 자기자본을 산출하는 바젤Ⅱ가 도입됨에 따라 리스크가 낮은 자산을 보유한 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우량자산에 대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은행권은 경기민감 업종인 부동산.임대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크게 늘였으며 최근 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 환율인상, 금리상승 등으로 기업경영이 악화해 기업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은행의 내년 대손비용율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한편 연구소는 국민은행,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은행권내 금융지주사 소속 은행의 비중은 총자산 기준 59.6%, 당기순이익 기준 55.5%(지난 6월 기준)로 은행산업이 대형금융지주사와 소형 지방은행 체제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대형금융지주사에 의한 산업재편은 중소형 증권 및 보험 등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촉진해 금융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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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연구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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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출재원이 부족한 은행들은 자금조달 수단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와 채권발행에 여전히 의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의 CD 발행 급증은 시장금리 상승 및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이어진다.
국민은행연구소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8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보고서를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금융지주회사 추진 ▲투자은행(IB) 강화 ▲주택담보대출 활성화 ▲개인 소액신용대출시장▲PB경쟁력 ▲자본시장으로의 예금이동 ▲대손비용율 상승 ▲유동성 문제 ▲바젤2 도입 ▲인건비 상승 등을 내년 은행권의 주요 화두로 꼽았다.
연구소는 "내년 은행의 대출성장 속도와 자본으로의 자금이동 속도는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 재원에 대한 예금부족 현상은 여전히 존재해 CD 및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요인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따라서 대출성장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안정적인 예대 비율을 유지,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객기반 확보 및 이탈방지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주택시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하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침체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은행에 또 다른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2006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18세 이상) 가운데 564만명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8∼10등급에 해당한다"며 "상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객 선별 능력과 타깃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내년부터 차주의 신용등급에 따른 다양한 위험가중치 및 운영위험 가중치를 고려해 자기자본을 산출하는 바젤Ⅱ가 도입됨에 따라 리스크가 낮은 자산을 보유한 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우량자산에 대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은행권은 경기민감 업종인 부동산.임대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크게 늘였으며 최근 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 환율인상, 금리상승 등으로 기업경영이 악화해 기업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은행의 내년 대손비용율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한편 연구소는 국민은행,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은행권내 금융지주사 소속 은행의 비중은 총자산 기준 59.6%, 당기순이익 기준 55.5%(지난 6월 기준)로 은행산업이 대형금융지주사와 소형 지방은행 체제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대형금융지주사에 의한 산업재편은 중소형 증권 및 보험 등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촉진해 금융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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