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최저학력미달’ 대거 탈락

전체 지원자 대비 탈락률 30~40% 이상

지역내일 2007-12-13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2-2 전형에서 합격권에 들고도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 대거 탈락했다. 각 대학들에 따르면 탈락하는 학생 비율이 모집 인원의 20~30%에 달한다.
건국대는 12일 수시 2학기에서 778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586명만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 192명을 불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1등급 2개와 2등급 이상 2개가 최저학력기준으로 삼은 KU핵심인재양성 전형에서는 지원자 39명 가운데 2명만 기준을 맞춰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건국대 수시 응시자 중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한 예비합격생 비율은 50%였으나 올해는 65%로 높아졌다. 건국대는 수시 2학기 결원을 정시모집 다군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수시 2-2학기 선발에서 학업적성면접전형으로 136명, 예능우수자전형으로 79명 등 최종 합격자 215명을 발표했다. 학업적성면접 전형 조건부 합격자 254명 가운데 118명이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해 탈락, 탈락률이 46%에 달했다.
이화여대도 이날 수시2학기-I모집 합격자 1038명, 수시2학기-II모집 합격자 539명 등 2학기 수시 모집 최종합격자 1577명을 발표했다. 2학기-I모집 정원의 26.7%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화여대의 수능 기준 미달자 비율은 22.5%(1단계 합격자 기준)였다.
한양대는 수시2-Ⅰ 1220명, 2-Ⅱ전형 740명 등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1960명을 발표했다. 한양대 수시모집 전체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채우지 못해 탈락한 예비합격생의 비율이 지난해 10% 대에서 올해는 40%에 크게 증가했다. 한양대는 최저학력 기준으로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요구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합격권이 아닌 전체 지원자를 기준으로 볼 때 최저학력 기준에미달한 지원자가 40%에 달했다. 합격권에서도 20~30%의 지원자가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탈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대는 올해 수시 2-2 전형에 지원한 전체 수험생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 미달자가 34.5%에 달한다. 고려대는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상을 수능 최저 학력기준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이같이 최저학력 미달로 인한 탈락자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대학가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등급제 도입에 따라 등급 커트라인 근처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 가운데 자신의 예측과 달리 등급이 떨어진 학생들이 크게 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등급제 도입으로 인해 불안한 수험생들이 여기저기 지원해 허수가 많았다는 것이 꼽히고 있다.
한편 각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뽑지 못한 인원에 대해서는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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