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서 되살아난 공민왕

마포구, 15일 공민왕사당제 봉행

지역내일 2007-12-17
조선 초기 조정의 미곡창고였던 광흥창의 안녕을 비는 주요 행사인 공민왕사당제가 15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열렸다.
마포구는 등록문화재 231호인 공민왕 사당에서 전폐례 초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서로 열린 사당제 봉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2000년대 들어 이 제사를 지역의 주요 제례행사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제례의 기구와 복식, 절차 등을 지원해왔다. 구는 또 종묘제례 기능 전보유자인 이기전씨의 도움을 받아 제왕의 예법에 맞는 제례절차를 마련하고 공민왕 후손인 개성 왕씨 종친회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기전씨는 “공민왕 사당제는 사당의 장소가 비좁아 음악과 춤이 빠졌지만 제왕의 제사에 필요한 모든 격식을 갖춘 제대로 된 제례행사”라고 말했다.
올해 공민왕사당제는 사당 해체복원 공사로 인해 한 달 여 연기됐다. 18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공민왕사당은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근대건축문화재’로 지정했고, 마포구는 사당 건물을 해체한 후 부식재를 교체했고, 담장과 석축을 보수하고 협문을 신축하는 등 새 단장을 했다.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은 이곳에 조선시대 조정 양곡창고인 광흥창이 있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1번 출구에서 아파트 숲 사이로 난 골목길을 따라 와우산 자락으로 약 300m를 가다보면 아름드리 나무가 줄지어 선 작은 공터에 바로 이곳이 옛 광흥창 터였다는 표석이 있다.
광흥창은 마포 서강 나루를 통해 경기와 삼남에서 모이는 세곡이 보관돼 조선 시대 물류의 중심지로였던 마포의 영화를 말해주는 상징적 존재 중의 하나였다.
마포에는 그 영화를 지켜주던 수호신이 있었고, 그가 바로 고려 공민왕이다. 이곳 주민들은 조선 초기부터 공민왕을 모시는 사당을 짓고 매년 10올 초하루에 제사를 올렸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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