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종로엠학원생 불합격, 차점자 충원’ 유력

경기도교육청, 곧 종합대책 발표… 부분 재시험도 거론

지역내일 2007-11-16 (수정 2007-11-16 오전 8:56:19)
김포외고, ‘종로엠학원생 불합격, 차점자 충원’ 유력

경기도교육청, 곧 종합대책 발표… 부분 재시험도 거론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잠적한 김포외고 교사를 통해 유출된 문제가 김포 명지 안양외고 등 3개 외고 응시생들에게 배포됐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할 종합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모 교사가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곽모 원장과 교복 납품업자 박모씨에게만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도교육청 대책이 종로엠학원 출신 응시자 중 김포외고 47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등의 합격자 53명과 박씨 딸에 대한 처리 방안에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교육청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대책은 △종로엠학원 출신 합격자 53명과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을 불합격 처리하고 해당 인원만큼 차점자를 추가 선발하는 것과 함께 △불합격 처리한 뒤 추가 선발없이 마무리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방안 모두 고교 입시 전형 일정상 잡기 어려운 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아 혼란을 최소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들에게 합당한 불이익을 줘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차점자 충원이나 추가 선발 없이 정리하는 방안 모두 시험문제 유출로 불이익을 봤다는 불합격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종로엠학원 출신 합격자 중 버스를 탔으나 유인물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에 대한 처리 대책과 시험당일 학원버스에 타지 않고 개별적으로 고사장에 도착한 학생들을 어떻게 선별해 처리할지도 고심거리다.
이런 문제 때문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부분 재시험이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종로엠학원 출신 합격자만 불합격 처리하고 합격 취소된 학생과 이번 입시에서 불합격한 학생 전원에게 재시험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물론 시험도 유출된 문제에 해당하는 부분만 보완하는 성격으로 치러진다. 이렇게 하면 기존 합격자와 불합격자, 종로엠학원 출신 학생 모두에게 별다른 불만 없이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교육계 한 인사는 “부분 재시험을 치르면 불합격 처리하고 차점자를 선발했다고 행정소송을 거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험도 완전히 새로 보는 것이 아니라서 동일 학년도에 별개의 입시를 두 번 치르는 법리상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김포외고 외에 몇 명 안되는 명지나 안양외고에 부분 재시험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논란거리다. 또 재시험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일반고 지원 마감일인 20일전까지 재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이번 대책에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교장 또는 교감 등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 학교의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는 것을 포함한 특목고 입학전형 관리강화 방안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경찰청 중간수사결과와 자체 특별감사 결과를 비교, 추가검토할 사항이 없으면 빠르면 16일 오후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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