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구도시 ‘삶의 질’ 격차 커

지역내일 2007-12-26 (수정 2007-12-26 오전 7:21:18)
부천상의, 부천시 경제지표 보고서 발표
기업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체감 못해

사진 : 행정-부천경제지표

경기도 부천에 사는 신도시 주민과 구도시 주민 사이의 소득수준 및 주거만족도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인 이상 업체들 가운데 14.5%가 사업장 이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1013개 표본가구의 가구주 및 가구원과 1500개의 관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경제지표를 조사해 만든 ‘2007 부천시 경제지표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화시설·환경 만족도 갈수록 저하 = 보고서에 따르면 부천의 가구별 월평균소득은 288만원으로 전국 평균소득보다 약 40만원이 적었으며, 소득대비 지출비중은 71.9%로 전국 평균 67.7%보다 높아 소비성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천을 8개 권역(도당 원종 중동 상동 송내 심곡 소사 역곡)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가구소득이 가장 높은 상동권역(365만원)과 최하위인 원종권역(230만원)의 소득격차가 월평균 약 135만원으로, 전년도(130만원)보다 소폭 늘어났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중상동과 송내권역은 높고 도당·원종권역은 낮았다.
전체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평균 21만9000원이었으며, 사교육비 지출 역시 권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문화시설 및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도보다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2005년에는 문화시설 및 환경에 대해 만족한다가 23.1%, 만족하지 않는다는 39.5%였으나 올해는 만족한다가 19.4%,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1%에 달했다.

◆50인 이상 업체의 14.5% “사업장 이전 고민” = 기업부문의 경우 ‘부천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데 대해 제조업체는 30%, 도소매 및 기타업체는 16%만 동의해 전년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조업체의 9.8%가 사업장 이전 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8.7%)보다 다소 높아졌다. 특히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50인 이상 업체 163개 중 24개 업체(14.5%)가 이전 계획이 있다고 답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체 역시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13.1%로 조사됐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신규설비 투자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30.5%) 자금이 부족(19.5%)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장상빈 부천상의 회장은 “보고서가 향후 부천시의 지역경제정책에 실질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시·군 단위의 경제지표나 통계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부천시민과 기업의 실태를 알 수 있는 경제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부천상의와 부천시가 지난 2005년부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만들기 시작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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