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인터넷 토론 정치 올인

지역내일 2007-11-16
범여권 후보 단일화보다 독자 노선을 택한 이후지지율 제고에 부심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열흘 앞두고 또다시 인터넷 토론 카드를 빼들었다.
문 후보는 15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문국현과 함께 하는 까칠한 토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등록 직전인 23일까지 매일 오후 2시간씩 인터넷 토론을 벌인다.
‘까칠한 토론’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우호적인 패널과의 밋밋한 문답보다는 비판적인 패널들과 열띤 토론을 벌여 네티즌 사이에서 ‘문국현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시도다.
문 후보측은 민주노동당 정태인 한미 FTA 저지 사업본부장과 노회찬, 심상정 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 등 경쟁 후보측 인사들을 패널로 초청하기 위해 애를 쓰며 볼거리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문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에도 신당 이인영 의원, 민주당 김종인 의원,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보수논객 공병호씨 등과의 토론 및 재산내역을 공개하는 자체 검증 청문회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네티즌 지지층 확보에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문 후보측이 이같은 인터넷 토론을 기획하는 이유는 본인이 토론을 즐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중파 방송에 나설 기회가 적은 약점을 극복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창조한국당은 의석이 1석에 불과하고 문 후보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대체로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는 데다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아 ‘경선 후보 토론회’에도 참여할 기회도 없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문 후보측 김영춘, 정범구 공동선대본부장 등은 이날 MBC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내달 1~2일 열리는 대선후보 방송토론회 참석자를 ‘여론조사 지지율 10% 이상 후보’로 제한해 문 후보가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문 후보측은 설명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지역 기반이나 조직력은 약하지만 콘텐츠는 강한 만큼 지역순회 일정보다 인터넷 토론회에 집중하는 편이 파급력 면에서 낫다는 자체 판단도 인터넷 토론에 집중하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토론에 앞서 시내 호텔에서 함세웅 신부, 박형규 목사, 청화 스님, 원불교 이선종 서울교구장, 조성우 국민회의 공동대표 등 종교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부패 척결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저녁에는 방한 중인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를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지구 온난화 대책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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