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20조’ 건설사 잇단 부도

대선정국에 실물경제 적신호

지역내일 2007-11-26
일반건설업체 올들어 106개 … 금융시장 불안 이어질 수도

주택전문 지방 중소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분양주택의 건설비용 대부분이 금융기관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전망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연말까지 10만 가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고, 부도건설사 규모도 영세업체에서 중견업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9만8235가구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6521가구, 7.1%가 늘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2만4463가구, 33.2%나 증가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업체들이 연말까지 분양물량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98년 12월의 10만2701가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주택 증가세가 두드러져 미분양아파트의 전국화 추세도 우려된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은 소폭 감소했지만 경기에서 3454가구(77.6%)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30개 사업장 가운데 25개 사업장이 순위 내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미분양아파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로 중소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효명건설, KT건설 등 일반건설사 14개 등 올 들어서만 106개사가 부도를 냈다. 일반건설사의 하청을 받아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전문건설사도 올 들어 129개사가 부도를 냈으며 하청특성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부도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경기 관련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지방건설업체들의 수주액은 16조428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건축허가면적도 2827만㎡으로 21.5%나 감소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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