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기업 72개사 비적정 회계판정
금감원 12월 결산법인 1081곳 분석 (주)대우 (주)쌍용 “살아남기 힘들다” 감사의견 나빠진 기업 2배이상 늘어
지역내일
2001-04-03
지난해 거래소 상장법인 572개사와 코스닥 등록법인 509개사 등 총 1081개사의 회계감사 결과 상장사 25개 코스닥기업 6개 등 31개 기업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의문’즉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유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2000회계연도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의 감사의견 분석’자료에서 “회계감사 의견이 비적정인 기업 72개사의 비적정의견 사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주)대우 대우통신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대우 4개사와 쌍용양회 (주)쌍용 쌍용자동차 등 쌍용 3사도 ‘계속기업으로서 존속의문’ 판정을 받았다.
금감원은 “2000년 회계감사에서 생존 가능성이 의심스러워 비적정(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의견을 받은 기업이 전체 비적정 기업의 35.3%를 차지, 지난해(9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집계결과 ‘계속기업 의문’판정을 받은 상장사는 동성, 오리온전기, 신동방, 의성실업, 핵심텔레텍(이상 부적정), 바로크가구, 경향건설, 대영포장, 대우통신, 동양철관, 삼익건설, 셰프라인, 쌍용, 우방, 태성기공, 태화쇼핑, 효성기계공업, 진도, 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레이디, 쌍용양회공업, 쌍용자동차, 한별텔레콤(이상 의견거절) 등 25개사이다.
코스닥기업의 경우 휴먼이노텍(부적정) 다산, 보성인터내셔널, 서한, 풍연, 코네스(이상 의견거절) 등 6개사이다.
비적정의견 73개사
상장·등록법인 가운데 6.5%인 73개사는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 비적정의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적정의견을 받은 기업이 전년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데다 의견거절 비율도 점차 증가추세에 있기 때운 것으로 분석됐다.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상장법인 20개사, 코스닥등록법인 6개사 등 총 26개사이며 부적정의견은 상장법인 6개사, 코스닥 1개사 등 7개사이다. 한정의견은 상장법인 27개사, 코스닥법인 13개사등 모두 40개사다.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법인은 바로크가구 경향건설 대영포장 대우통신 동양철관 삼익건설 셰프라인 쌍용 우방 태성기공 태화쇼핑 효성기계공업 진도(이상 계속기업 의문시) 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레이디 쌍용양회공업 쌍용자동차 한별텔레콤 등 20개사다.
코스닥 등록법인 가운데는 프로칩스(감사범위 제한) 다산 보성인터내셔날(계속기업 의문시) 서한 풍연 코네스(복수 이유) 등 6개사가 의견거절을 받았다.
부적정의견을 받은 동신(기업회계기준 위배) 동성 오리온전기(계속기업 의문시) 신동방 의성실업 핵심텔레텍(복수 이유) 휴먼이노텍 등 7개사다.
한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세풍 엘렉스컴퓨터 이룸 대붕전선 삼양식품 서광 신광기업 아남전자 이지닷컴 일신방직 한국제지 흥아해운(이상 기업회계기준 위배) 계몽사 고려산업개발 남성 대일화학공업 비티아이 삼애실업 새한미디어 세우포리머 유화 티비케이전자 피어리스 한보철강공업 현대건설 KEP전자(이상 감사범위제한) 등 27개사다.
코스닥기업은 세광알미늄 세종하이테크 옌트 오리엔텍 와이즈콘트롤 터보테크 아세아조인트 대원SCN(이상 기업회계기준 위배) 시스컴 쌈지 아이에이치아이 엠바이엔 영흥텔레콤(이상 감사범위제한) 등 13개사다.
6개기업 감사보고서 제출하지 않아
동아건설 등 6개사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상장법인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은 기업은 수산중공업, 동아건설, 동산CNG, 한국티타늄, 태일정밀 등 5개사이며 등록법인 중에는 한국디지털라인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편 제출기한인 지난달 31일 현재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대원SCN은 2일 보고서를 제출했다.
51개사 감사의견 나빠져
감사의견이 나빠진 기업도 크게 늘어났다. 99년에 감사의견이 나빠진 기업은 21개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배이상 늘어난 5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이 34개, 등록기업이 17개사다. 감사의견이 좋아진 기업은 전년도 50개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30개사에 불과했다.
감사의견이 ‘적정’에서 ‘한정’으로 나빠진 기업은 계몽사, 고려산업개발, 남성, 삼애실업, 새한미디어, 서광, 세우포리머, 아남전자, 엘렉스컴퓨터, 일산방직, 피어리스, 한국제지, 현대건설, 환영철강공업 등 14개 상장사와 세광알미늄, 세종하이테크, 시스컴, 쌈지, 아세아조인트, IHIC, 엠바이엔, 영흥텔레콤, 오리엔텍, 와이즈콘트롤, 터보테크 등 11개 등록사로 총 25개사이다.
감사의견이 적정에서 부적정으로 악화된 기업은 동성, 오리온전기 등 2개 상장사와 휴먼이노텍 등 1개 등록사로 총 3개사이며 한정에서 부적정으로 악화된 기업은 동신, 신동방, 의성실업 등 3개 상장사이고 등록기업은 없다.
적정에서 ‘의견거절’로 악화된 기업은 경향건설, 대영포장, 동양철관, 레이디, 삼익건설, 셰프라인, 쌍용, 쌍용양회공업, 진도, 태화쇼핑, 한별텔레콤, 효성기계공업 등 12개 상장사와 코네스, 풍연, 프로칩스 등 3개 등록사로 총 15개사이다.
한정에서 의견거절로 악화된 기업은 대우통신, 우방, 태성기공 등 3개 상장사와 다산, 서한 등 2개 등록사로 총 5개사이다.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개선된 기업은 대원제지공업, 대한방직, 보르네오가구, 상아제약, 신풍제지, 쌍용중공업, 유니켐, 천광산업, 한국케이디케이 등 9개 상장사와 국제정공, 나이스정보통신, 마담포라, 바이어블코리아, 신원종합개발, 에이엠에스, 웰컴기술금융, 유원건설, 이-글벳, 태광벤드공업, 피코소프트, 한원마이크로웨이브, 국제통신, 젠네트워크 등 14개 등록사이다.
의견거절에서 한정으로 개선된 기업은 대붕전선, 대일화학공업, 이룸, 한보철강공업 등 4개 상장사와 옌트 등 1개 등록사로 총 4개사이며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개선된 기업은 대우자동차판매, 이트로닉스 등 2개 상장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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