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업계 올해 투자 ‘봇물’ 터져

고급 콘도·호텔 신·증축 이어져 … 대형 물놀이시설에 투자 확대

지역내일 2008-01-03
올 한해 레저업계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006년 처음으로 스키장을 열고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하이원리조트는 6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웠으며, 올해 변산에 해양리조트를 여는 대명리조트의 투자도 2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 등 주요 레저업체가 각각 무창포, 제주에 해양리조트 문을 열고 한화리조트와 오크밸리, 현대성우리조트도 신·증축 및 개보수에 대대적 투자를 벌일 계획이다.
아직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레저업체도 투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개 레저업게는 겨울철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3월 이후에 본격적인 사회계획을 내놓기 때문이다.
리조트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레저·리조트업계가 보수적인 투자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며 “주5일 근무제도가 정착되고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투자에도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재개장한 롯데월드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해외사업에 눈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테마파크의 컨설팅 요청이 이어지고 그룹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롯데월드는 중국 보룡시에 문을 열 실내 테마파크 ‘보룡 성시광장’ 컨설팅을 진행키로 했다. 보룡성시광장은 75만㎡(22만7000평)의 부지에 테마파크, 백화점, 영화관, 쇼핑몰, 호텔 등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삼성 에버랜드는 그룹 안팎의 여러 사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저업계 신·중축 공사 개시 =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장 개장이후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2㎡~264㎡(40~80평형)대의 대형콘도 500실 증축, 지하1층 지상 15층 규모의 고급호텔 신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숙박시설들은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호텔은 국제회의 시설 및 컨퍼런스센터, 공연시설을 갖춘 기능형 호텔로 중·대형 연회 및 컨벤션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한솔 오크밸리는 오는 3월 지하 2층, 지상 12층 크기의 신규 콘도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말 문을 열 이 콘도는 145개 객실과 각종 편의시설로 이뤄지며, 581㎡(176평) 크기의 대형 객실도 들어설 계획이다. 오크밸리는 이와 함께 올 7월 리조트내 8925㎡(2700평) 면적에 미술관 공사를 시작한다.
한화리조트-지리산은 지난해 중단했던 재건축 사업을 재개한다. 기존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운 최고급형 리조트로 설계된 한화리조트-지리산은 201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리조트-휘닉스파크에 컨퍼런스 시설을 증축하는 등 시설 개보수에 12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콘도와 유스호스텔, 레크레이션 센터 등 전반적인 숙박 시설 개조에 총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물놀이 시설은 필수 = 일부 리조트업계만 보유한 대형 물놀이 시설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다.
우선 하이원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가 기존 리조트 단지내에 대형 물놀이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대명비발디파크와 한화설악리조트는 현재 운영중인 물놀이 시설 ‘오션월드’와 ‘설악 워터피아’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대형 리조트에는 물놀이 시설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강원도에 위치한 휘닉스파크는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350억원을 들여 파도풀 중심의 각종 물놀이 시설을 조성 중이다. 용평리조트도 400억원을 투자해 물놀이 시설 ‘피크 아일랜드’를 올 7월 개장할 계획이다.
대명비발디파크는 오션월드 옆에 위치한 호수지역에 신규 물놀이 시설을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한화리조트는 올해 9월 100억원을 들여 설악워터피아의 온천기능을 극대화한 야외 테마스파존을 조성키로 했다.

◆대규모 리조트 줄지어 개장 = 대명리조트는 올 6월 변산반도에 500실 규모의 변산리조트를 오픈 한다. 그리스풍의 변산리조트는 지난해 문을 연 대명 양양 솔비치보다 한층 발전한 고급시설과 스파로 구성된다.
보광 휘닉스는 올 7월 제주도 섭지코지에 체류형 해양리조트 ‘휘닉스아일랜드’를 연다. 66만㎡(20만평) 규모의 휘닉스 아일랜드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와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으며 총 4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용평리조트는 서해 무창포에‘비체팰리스 콘도미니엄’을 올 7월 개장한다. 800억원이 투입된 이 리조트는 지하1층 지상 13층 크기의 236실 규모로 전 객실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용평리조트는 올 7월 강원도 용평리조트내에 별장형 콘도 ‘더 포레스트 레지던스’를 2차 오픈 한다. 이 콘도는 167개 객실과 6개 부속동으로 이뤄졌다. 내년 7월에는 스키장 인근에 지상 8층 규모의 콘도 7개동을 새로 열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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