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여자가 … 흑인이 필요해

지역내일 2008-01-14
힐러리, 젊은여성들의 오바마 지지에 밀려 탈락위기 몰리기도
오바마, 흑인대통령 회의론에 빠진 흑인지도자들 지지 못받아

2008년 미국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선두후보들이 백악관행을 결정지을 중대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아이오와주에서 몰아친 대평원발 폭풍설이 뉴햄프셔주에서는 갑자기 찾아온 이상고온에 녹아버려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분위기로 간주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첫 돌풍을 일으켰다가 주춤해진 오바마 후보가 검은 돌풍을 다시 일으킬 것인지,
죽음의 문턱에서 되살아난 힐러리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의 진면목으로 새로운 대세론을 구축할 것인지, 중대한 테스트를 받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5대 승패요인 = 워싱턴 포스트는 새로운 민주당 경선전의 승부를 판가름할 5대 요소를 꼽고 이 요소들에 대한 시험성적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햄프셔주의 극적인 승리로 회생한 힐러리 상원의원은 앞으로 여성표심을 어떻게 얼마나 잡을 것인지, 중대한 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당초 여성표에서 오바마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는 30%대 35%로 뒤지는 바람에 패했다.
이에 비해 뉴햄프셔주에서는 다시 여성표에서 46%대 34%로 압도하는 바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여성표는 나이가 많고 골수 민주당원일수록 힐러리 편이고 젊고 무당파일수록 오바마 후보에게 몰리고 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오바마 후보에 쏠린 반면 뉴햄프셔주에선 젊은 여성들의 투표율이 낮아졌고 중반의 나이에 무소속 부동층 여성표가 막판에 힐러리 후보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후보는 전체 유권자는 물론 투표참여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표를 뉴햄프셔주에서 같이 끌어들이면 승세를 굳힐 수 있을 것이고 아이오와주의 양상이 되풀이되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블랙커뮤니티, 클린턴 향수 살아있어 =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같은 흑인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중대한 시험을 치를 것이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백인이 95%이상 차지하고 있는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하고 뉴햄프셔주 에서도 힐러리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침으로써 흑백의 인종 편견은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흑인 지도자들과 유권자들은 여전히 오바마 후보의 당선가능성에 회의감과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블랙커뮤니티에서는 아직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오바마 상원의원을 내세울 경우 11월 4일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과연 백인 유권자들이 흑인대통령을 선택할 것인지 의문시하고 있으며 자칫하면 민주당의 정권 교체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여기에 어느 정권보다 흑인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빌 힐러리 전 대통령과의 관계때문에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흑인 정치 지도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두가지 이유 때문에 흑인표심은 바락 오바마, 힐러리 두 후보쪽으로 엇갈려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권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예비선거에서 흑인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인종대결을 금기시하며 인종을 뛰어넘는 화합을 외치고 있으나 같은 블랙 커뮤니티의 우려와 불안감을 먼저 불식시켜야 하고 그 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바마 상원의원이 흑인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이는 변화의 바람, 검은 돌풍, 미국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역사쓰기를 다시 몰아치게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 =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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