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유통 등 비건설 비중 늘릴 것”

민영화되는 공기업 인수에 관심

지역내일 2008-01-16 (수정 2008-01-16 오전 7:52:55)
사진 정몽규 현산회장

“앞으로 주택부문 비중을 줄이고, 유통 등 비건설부문 매출을 전체의 40%까지 늘려나가겠다.”
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부문에 집중돼 있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섰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5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5~10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알짜 회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건설, 특히 주택은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과거 우성, 우방, 청구처럼 큰 회사도 무너질 수 있다”며 “현재 비건설부문의 비중이 아이파크몰, 영창악기 등 전체의 20%를 차지하는데 이를 4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9년 전 현대산업개발을 맡을 당시 건설비중이 100%였고 그 가운데 주택이 90%가 넘을 정도로 사업이 편중됐었다”며 “앞으로 주택부문을 인위적으로 줄이진 않겠지만 다른 부분을 늘리면 주택비중은 점차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사업다각화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인수합병(M&A)이다. 그는 2006년 영창악기를 인수했을 때 실적호전 기간을 5년으로 봤는데 1년7개월 만에 성공한 사례를 들었다. 특히 정 회장은 민영화되는 공기업 인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정 회장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M&A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공기업이 민영화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물 발전 철도 도로 관련 회사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건설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극 참여할 생각이고, 사업성도 있다고 본다”며 “실무진에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라고 해 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5대 대형 건설사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어색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 회장은 부산 해운대에 개발중인 주상복합단지 ‘해운대 아이파크’에 대해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가 서울 최고 아파트라면 해운대 아이파크는 부산·경남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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