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사격장·님블기지 토양 오염 심각

납 34배 벤젠 22배 기준치 초과

지역내일 2008-01-18
주한미군이 50여년 동안 사용하다 정부에 반환한 화성시 매향리 소재 쿠니사격장과 동두천시 캠프 님블의 환경오염 실태가 일반에 공개됐다.
국방부는 16∼17일 양일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대책위 사무실과 동두천시청에서 주민과 시의원,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향리 사격장과 님블 기지의 오염실태와 정화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우선 국방부는 2006년 6월∼2007년 3월에 걸쳐 농섬 해상사격장을 포함한 매향리 사격장 2376만9000㎡에 대해 정밀조사를 한 결과, 6960㎡ 면적의 토양이 오염됐다고 밝혔다.
토양 오염량은 납이 3445㎎/㎏로 기준치(100㎎/㎏)의 34배, TPH(총석유계 탄화수소)는 2377㎎/㎏로 기준치(500㎎/㎏)의 4배, 아연 783㎎/㎏로 기준치(300㎎/㎏)의 2배에 이른다. 지하수도 오염돼 발암물질인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은 0.079㎎/ℓ로 기준치(0.01㎎/ℓ)의 7.9배, TCE(트리클로로에틸렌)은 0.042㎎/ℓ로 기준치(0.03㎎/ℓ)의 1.4배, 벤젠은 0.333㎎/ℓ로 기준치(0.015㎎/ℓ)의 22배에 달했다. 해상사격장은 농섬과 주변 갯벌에 걸쳐 구리, 납, 카드뮴 등에 의한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님블 기지는 환경관리공단이 2005년 8월부터 11월까지 조사를 한 결과 6만6681㎡ 부지 가운데 토양 오염량은 2만1710㎥로 총석유계탄화수소(TPH) 오염농도가 최대 9765㎎/㎏에 달해 기준치(500㎎/㎏)의 2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지하수는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향리 전만규 주민대책위원장은 “땅 속에 방치된 불발탄과 사격 잔재물에 대한 조사가 빠져 있다”며 “치유작업 실시설계에 앞서 이 부분도 철저히 조사해 반영하고 주민들의 생활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6월까지 환경오염 정화를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대로 정화작업을 시작해 작업이 끝난 기지부터 매각처분할 예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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