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 정책으로 지지 획득
대만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 국민당이 여세를 몰아 3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은 중남미 국가를 순방하고 대만국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줄 목적으로 영유권 분쟁 대상인 타이핑다오 방문을 준비하며 판세뒤집기에 나섰다.
3월22일 총통선거에서 재임8년의 퇴임을 앞둔 천 총통의 후임자를 뽑게 된다. 국민당 후보는 전 타이베이 시장 마잉주, 민진당 후보는 셰창팅이다.
민진당 셰 후보는 총선 참패원인이 경제위기 의식과 지나친 탈중국정책에 따른 사회분열로 분석, 천 총통 노선과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진당을 지지하지만 천 총통에 반감을 갖고있는 유권자와 국민당을 견제하는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한 것이다.
국민당은 중국으로의 통합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천 총통의 반중국 정책이 중국과의 긴장을 조장해 대만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민당 마 후보는 중국관광객들의 대만방문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6년전 묶인 중국과의 교역을 복원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야당 마잉주 후보가 2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 총통은 판세 뒤집기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총선 다음날 중남미로 향했다. 방문국인 과테말라와 세인트루시아는 중국보다 대만을 인정하는 24개국 중 2개국이다.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곧바로 셰 후보와 회담을 갖고 조각 단행을 논의했다. 셰 후보는 이달 말 내각 총사퇴 후 적합한 CEO를 찾아 새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홍콩 ‘명보’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체제를 본뜬 CEO형 조각을 통해 민진당의 개혁 면모를 과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천 총통의 뒤집기 카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천수이볜은 총통선거 이전 대만 남쪽 난사군도의 타이핑다오를 방문해 대만군을 격려할 계획이다. 난사군도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현재 중국과 대만 베트남 3국이 타오핑다오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지역에 대만 총통이 방문한다는 것은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만국민들 사이에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판도를 뒤집기 위한 속셈이란 지적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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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 국민당이 여세를 몰아 3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은 중남미 국가를 순방하고 대만국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줄 목적으로 영유권 분쟁 대상인 타이핑다오 방문을 준비하며 판세뒤집기에 나섰다.
3월22일 총통선거에서 재임8년의 퇴임을 앞둔 천 총통의 후임자를 뽑게 된다. 국민당 후보는 전 타이베이 시장 마잉주, 민진당 후보는 셰창팅이다.
민진당 셰 후보는 총선 참패원인이 경제위기 의식과 지나친 탈중국정책에 따른 사회분열로 분석, 천 총통 노선과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진당을 지지하지만 천 총통에 반감을 갖고있는 유권자와 국민당을 견제하는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한 것이다.
국민당은 중국으로의 통합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천 총통의 반중국 정책이 중국과의 긴장을 조장해 대만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민당 마 후보는 중국관광객들의 대만방문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6년전 묶인 중국과의 교역을 복원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야당 마잉주 후보가 2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 총통은 판세 뒤집기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총선 다음날 중남미로 향했다. 방문국인 과테말라와 세인트루시아는 중국보다 대만을 인정하는 24개국 중 2개국이다.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곧바로 셰 후보와 회담을 갖고 조각 단행을 논의했다. 셰 후보는 이달 말 내각 총사퇴 후 적합한 CEO를 찾아 새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홍콩 ‘명보’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체제를 본뜬 CEO형 조각을 통해 민진당의 개혁 면모를 과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천 총통의 뒤집기 카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천수이볜은 총통선거 이전 대만 남쪽 난사군도의 타이핑다오를 방문해 대만군을 격려할 계획이다. 난사군도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현재 중국과 대만 베트남 3국이 타오핑다오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지역에 대만 총통이 방문한다는 것은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만국민들 사이에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판도를 뒤집기 위한 속셈이란 지적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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