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심위 구성 난항

지역내일 2008-01-23
한나라 공심위 구성 난항
박순자 의원 등 포함 1차 명단, 박근혜 측 반발로 변경
박측 “김애실 등 포함된 2차 명단도 친이성향 여전”

4.9 총선 출마자를 심사할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 구성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간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공심위 내부인사 명단이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22일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 등은 공심위 내부 인사로 권영세, 박순자, 이명규 의원 등이 포함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이 “당내 인사 몫에 이 당선인측 성향이 강한 의원들이 배정됐다”며 크게 반발했다. 박 전 대표측은 또 공천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방호 사무총장이 친이 성향인데다 공심위 소속 의원들마저 모두 같은 성향이면 불공정한 공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측 한 인사는 “자격이 안되는 사람에게 공천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불편부당하게 심사를 할 수 있도록 믿을만한 인사들을 배치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서 ‘친박 성향에 대한 보복 공천’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데 이를 잠재우려면 공심위 구성에서부터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이에 당에서는 지역배분, 여성할당 등의 명분을 내세워 2차 명단을 논의했다. 이종구(서울 강남갑) 임해규(경기 부천원미갑) 여성 몫으로 김애실(비례대표) 의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김애실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므로 심사의 공정성도 더 담보될 수 있다는게 당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당내 통과가 쉽지 않을 예정이다.
23일 오전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2차 명단도 친이 성향의 의원들로만 채워져 받아들일 수 없다”며 “3명중 최소 1명이라도 박 전 대표측 의원을 포함해야 균형이 맞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이 내세우는 공심위 내부 인사로는 이혜훈(서울 서초갑·여성)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손)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등이 꼽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총선기획단 4차 회의를 열고 저녁 무렵 공심위 구성안을 확정한 뒤 24일 최고위원회의에 최종 보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오후 4시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회동이 마련돼 논의 결과에 따라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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