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중국 증시, 미국발 태풍에 ‘휘청’

미국 경제상황 악화에 희비 엇갈려

지역내일 2008-01-24
중국 증시 역시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를 피하기는 힘들었다. 상하이 선전 지수는 지난 16일 153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17일에도 큰 폭으로 떨어져, 일주일 사이에 7% 이상 폭락하며 4600포인트 선까지 무너졌다.
중국 증권 전문 일간지 ‘글로벌타임즈’는 전문가 칼럼을 통해 “중국 증시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며 실제적인 증시 위축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의 향후 추세는 금융 및 부동산 분야의 하락세가 멈출 지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다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큰 타격을 중국 증시에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인민대학 경제학원 부원장 리우위엔춘(劉元春) 교수는 ‘글로벌타임즈’를 통해 “미국 경제가 쇠퇴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차 증폭되고 있어 세계 증시의 보편적인 하락세를 야기했다”며 “중국 A주 시장의 경우 미국 경제 및 증시에 불리한 소식이 전해지는 즉시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당분간 중국 증시를 하락세로 이끄는 외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그다지 크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향후 중국 증시 추세의 관건이 되는 부분인데, 최근 중국이 발표한 일련의 거시조정 정책의 영향을 받은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금융 및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멈추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증시 동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우위엔춘 교수는 “2008년 중국 거시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으로 지난해 5월 30일과 같은 폭락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국 증시의 투자 유형이 서서히 성숙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대량주의 약세가 지난해 5월 30일과 같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현재 대다수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파동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투자 대책을 세워야 할 처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1450억 달러의 세금을 환급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미국 증시는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경제침체를 막기 위해 1450억 달러의 세금환급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세금환급은 소비를 다시 증가시킬 것이며, 경제성장 및 취업기회 증가를 위해 국회와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세금환급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세금환급 방안이 다음 몇 가지의 기준에 부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째 반드시 충분한 금액이어야 현 경제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둘째 반드시 넓은 범위에서 세금환급이 시행되어야 한다. 셋째 반드시 정책수립 후 즉시 시행돼야 한다. 단 이는 임시적 정책이다. 넷째 반드시 세금 증가에 대한 어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부시 대통령의 발표 후 핸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 정책의 혜택은 대부분 개인에게 돌아갈 것이며 적은 부분이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경제촉진 방안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망·김선태 기자 ks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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