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에 뒷짐 진 수원시

지역내일 2007-12-18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300만원 비싸
업체 “택지비 높다” … 시민단체 “다시 검증해야”

경기도 수원시가 고분양가 승인을 신청한 아파트의 분양 승인을 해 건설업체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수원 아파트 건설업체 10곳(2843세대)은 9월부터 10월말까지분양을 신청, 시로부터 주변 시세보다 비싼 1300만~1500만원에 승인 받았다.
11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화서동 동문건설의 동문굿모닝힐(293세대)의 분양가는 110.3㎡가 4억5650만원으로 3.3㎡당 1360만원이나 된다. 또 망포동 센트럴하우스와 현진에버빌은 각각 164.7㎡이 7억1450만원(3.3㎡당 1430만원), 151.4㎡이 6억9985만원(3.3㎡당 1520만원)에 달한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300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동문굿 모닝힐 인근 아파트 값이 3.3㎡당 1000만~11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망포동 일대는 중대형 아파트가 3.3㎡당 1200만~1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용인 흥덕택지개발지구와 동탄 신도시와 비교해서도 높은 편이다.
건설업체들은 아파트가 도심에 있어 토지 매입비가 비싸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부동산업계와 시민단체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화서동 한 공인중개사는 “업체들이 검증하기 어려운 택지매입비를 근거로 주변시세보다 200만~300만원 비싼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며 “이는 미분양 되더라도 분양가를 높일 수 있을 만큼 높여놔야 보다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경실련 김미정 사무국장은 “수원시가 인근 화성이나 용인과는 달리 검증도 안 해보고 분양을 승인해 주변 아파트 값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화성시와 용인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도 분양가자문위원회를 구성, 업체가 신청한 분양가를 심의, 조정해왔다. 대표적으로 화성시가 메타폴리스 분양가를 3.3㎡당 150만원이나 낮췄고 용인시는 상현동 현대 힐스테이트 분양가를 140만원이나 조정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인 아닌 아파트 분양가를 강제 조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건축과 이길주 팀장은 “상한제 적용이라면 엄격히 심의했겠지만 이들 아파트는 상한제와는 상관이 없어 일부 금액만을 조정했다”며 “특히 망포동 센트럴하우스, 현진에버빌 등 은 택지매입비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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