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ECB도 곧 금리인하 나설 듯

지역내일 2008-01-31
영란은행·ECB도 곧 금리인하 나설 듯
IMF도 “중앙은행간 정책보조 맞추라” 권고

(표 2개 : 정책기준금리, 전세계 GDP에서의 비중)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주일새 금리를 1.25%나 내린 반면 유럽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주택담보 대출)의 충격이 유럽으로 이전되고 소시에테제네럴 선물사고까지 터진 마당에 유럽 중앙은행들이라고 긴축 금융정책을 고집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 동안 선진국 경기가 동조화 양상을 보여왔고 이에 대한 정책공조가 경기회복에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제이미 카루아나 IMF 자본시장국장은 28일 “각 중앙은행의 유동성 조정에 전 세계적으로 수렴이 일어나야 한다”며 정책보조를 맞출 것을 촉구했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경기부양 기조에 다른 국가들이 동참해야할 필요성도 커졌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을 기점으로 ‘유로+영국’에 하회하고 있다(그래프 참조).
영국 스스로도 경기둔화 양상에다 최근 3개월 연속 집값이 떨어지고 있어 영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예견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국 3위의 모기지업체인 노던 록이 이미 파산했고 경기둔화를 방치할 경우 집값을 떠받치기 힘든 상황이다. 신영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결국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으며 상반기 중 세 차례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영란은행과 전혀 다른 입장에,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하며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태도다. 최근 유로권 물가가 급등해 ECB 목표치 2.0%를 크게 상회한 3.1%를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조직안정을 위해 외압으로부터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는 ECB의 정치적 입장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상대적으로 느긋한 북유럽국가들 사정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아이랜드 등은 상당한 경기둔화 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이들 국가의 부동산시장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주 연구원은 “결국 ECB도 금리인하 행보에 동참할 수밖에 없으며 그 시기는 2분기가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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