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유치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30만 여수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2010년 엑스포 유치 실패로 한때 좌절을 겪었던 여수시민들은 2012년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해양관광의 1번지로 성장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여수시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전례에 없던 특수를 누리고 있다.
◆ 시공을 뛰어넘는 유치활동 = 여수엑스포 유치활동은 지난 2005년 국가계획으로 확정됐지만 ‘유치활동을 이끌 선봉장’이 없어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좌절을 겪었던 여수시민들은 소강상태가 길어지자 ‘현대가 나서야 성공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다.
여수시민들은 올 초 정 회장이 여수엑스포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여수엑스포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꿈틀댔다. 패배감을 꿰뚫은 강한 자신감은 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지난 4월에 있었던 세계박람회기구(BIE)의 여수 현지실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30만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 안은 현대·기아차는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했다.
정 회장은 특히 BIE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 내거가 긍정적인 활동을 펼친 직원을 특별승진 시키겠다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한다. 또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최한영 현대차 사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 해외 민간차원의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전담팀은 대회협력팀, 기획팀, 파리연락사무소로 구성된 상설사무국, 해외영업본부 및 지역본부, 해외유력대리점 사장단으로 구성된 지원조직 등으로 구성됐다.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구성된 전담팀은 중남미와 동유럽 회원국 공략 때 힘을 발휘했다.
중남미는 BIE 회원국이 유럽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다. 특히 캐리비안공동체인 ‘캐리콤’은 13개 BIE 회원국이 참여하기 때문에 개최지 결정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정 회장과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24일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남미 BIE 정부대표 및 현대기아차 지역본부장 대표 초청 만찬’을 갖고 여수지지를 호소했다. 또 같은 달 29일에는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의 면담을 갖고 여수의 우월성을 적극 홍보하는 강행군에 펼쳤다.
정 회장과 함께 중남미 공략에 나섰던 오현섭 여수시장은 “유치활동을 통해서 말로만 들었던 현대의 뚝심을 확인했다”며 “정 회장이 갖고 있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여수엑스포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칠 줄 모르는 유치활동은 지난달 27일 벌어진 개최국 결정 2차 득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1차 투표 때 폴란드가 확보한 13표 중 8표를 흡수, 마침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 온 나라를 축제 분위기로 들끓게 만들었다.
◆ 여수시민, 정 회장 유치활동 영원히 간직 = 여수시민들은 정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기아차의 유치활동에 매료됐다. 여수시는 지난 7월 정 회장과 김재철 유치위원장의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걸고 존경과 신뢰를 보냈다.
또 여수엑스포 개최지 결정 100일 앞둔 지난 8월 8일 정 회장에게 ‘명예 여수시민증’을 수여할 정도로 뜨거운 애정을 보냈다. 정 회장은 이날 답사를 통해 “여수시민들이 주신 여수시민증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다”며 “여수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여수시는 오동도에 있는 엑스포 홍보관을 기념관으로 바꿔 정 회장과 현대·기아차 유치활동을 영원히 간직할 계획이다.
박계성 여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정 회장과 현대·기아차가 보여준 엑스포 유치활동은 사회환원사업의 성공 모델”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여수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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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을 뛰어넘는 유치활동 = 여수엑스포 유치활동은 지난 2005년 국가계획으로 확정됐지만 ‘유치활동을 이끌 선봉장’이 없어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좌절을 겪었던 여수시민들은 소강상태가 길어지자 ‘현대가 나서야 성공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다.
여수시민들은 올 초 정 회장이 여수엑스포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여수엑스포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꿈틀댔다. 패배감을 꿰뚫은 강한 자신감은 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지난 4월에 있었던 세계박람회기구(BIE)의 여수 현지실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30만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 안은 현대·기아차는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했다.
정 회장은 특히 BIE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 내거가 긍정적인 활동을 펼친 직원을 특별승진 시키겠다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한다. 또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최한영 현대차 사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 해외 민간차원의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전담팀은 대회협력팀, 기획팀, 파리연락사무소로 구성된 상설사무국, 해외영업본부 및 지역본부, 해외유력대리점 사장단으로 구성된 지원조직 등으로 구성됐다.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구성된 전담팀은 중남미와 동유럽 회원국 공략 때 힘을 발휘했다.
중남미는 BIE 회원국이 유럽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다. 특히 캐리비안공동체인 ‘캐리콤’은 13개 BIE 회원국이 참여하기 때문에 개최지 결정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정 회장과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24일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남미 BIE 정부대표 및 현대기아차 지역본부장 대표 초청 만찬’을 갖고 여수지지를 호소했다. 또 같은 달 29일에는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의 면담을 갖고 여수의 우월성을 적극 홍보하는 강행군에 펼쳤다.
정 회장과 함께 중남미 공략에 나섰던 오현섭 여수시장은 “유치활동을 통해서 말로만 들었던 현대의 뚝심을 확인했다”며 “정 회장이 갖고 있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여수엑스포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칠 줄 모르는 유치활동은 지난달 27일 벌어진 개최국 결정 2차 득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1차 투표 때 폴란드가 확보한 13표 중 8표를 흡수, 마침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 온 나라를 축제 분위기로 들끓게 만들었다.
◆ 여수시민, 정 회장 유치활동 영원히 간직 = 여수시민들은 정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기아차의 유치활동에 매료됐다. 여수시는 지난 7월 정 회장과 김재철 유치위원장의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걸고 존경과 신뢰를 보냈다.
또 여수엑스포 개최지 결정 100일 앞둔 지난 8월 8일 정 회장에게 ‘명예 여수시민증’을 수여할 정도로 뜨거운 애정을 보냈다. 정 회장은 이날 답사를 통해 “여수시민들이 주신 여수시민증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다”며 “여수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여수시는 오동도에 있는 엑스포 홍보관을 기념관으로 바꿔 정 회장과 현대·기아차 유치활동을 영원히 간직할 계획이다.
박계성 여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정 회장과 현대·기아차가 보여준 엑스포 유치활동은 사회환원사업의 성공 모델”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여수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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