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을 위한 '제4회 해오름 가족잔치'

'내 친구는 멋진 백마부대 아저씨'

지역내일 2001-05-01


각종행사가 풍성한 화려한 계절. 지난 4월28일 백마부대 잔디밭 운동장에서는 세상 어느 잔치보다 아름다운 잔치 하나가 열렸다. 오색풍선을 장식한 푸른 잔디밭사이로 꼬마친구와 손에 손을 맞잡은 늠름한 백마부대 장병들. 그들이 한달 전부터 준비하여 맞은 귀한 손님은 정신지체 자폐증, 발달성 언어장애 및 학습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아동들.
문촌9사회복지관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장애아동과 지역주민, 대학생, 백마부대 대원들이 자원봉사로 참가하여 1:1 결연을 맺고 서로가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해오름 가족 잔치'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98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백마부대 통신대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부대 안에서 이루어졌는데,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20대 젊은이들의 봉사 참여를 부대 차원에서 이끌어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펼쳐진 이 행사는 군악대의 멋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80명의 자원봉사 장병들과 109명의 장애아동들이 부대체험은 물론 DMZ 공연, 무등타기 놋다리밟기 하이킹 보물찾기 등을 함께 하며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애 특성상, 시간 내내 미소 한번 보여주지 않던 아동, 거칠게 모든 배려를 거부하는 아동들도 있었지만 행사준비 기간 동안 이미 개인별 장애아동들에 대한 특성을 이해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던 터라 그들의 아픔을 이해해주려는 장병들의 사랑이 조금씩 전해지고 행동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보살핌이 있어 아무 사고 없이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부대에서 마련한 버스에 올라타며 멋진 군인아저씨들을 친구로 얻은 아동들은 부대에서 준비한 저금통을 손에 꼭 쥐고 모처럼의 휴식을 갖고있던 부모들과 다시 만났다.
문촌9사회복지관 김인숙 관장은 백마부대 통신대대에게 감사패로 감사의 뜻을 전달했는데 통신대대 김기연 대대장은 장애아동들과의 만남은 오히려 인성교육 측면에서 병사들의 의식을 바꿔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자원봉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복지관 측에 감사를 돌렸다. 또한 장소 선정당시 운동장 대신 아동들에게는 편안한 잔디밭을 제공해야 한다며, 평소 지역 주민을 위한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사단장 신현배 소장의 뜻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백마부대 통신대대에서는 98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근무외 시간을 이용, 장애아동 체능 교육프로그램에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자매결연 후에는 김태완 중대장 강 철 중사 등 여러 명의 장병들이 개인적으로 매달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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