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1139명, 오바마 1106명 대의원 확보
8월 전당대회까지 끌면 공화당 공세에 불리
슈퍼 화요일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민주당 경선은 2월이 오바마 연승의 달이 되고 3월에는 클린턴의 역전이 시도될 것으로 보여 예측 불허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4년만에 처음으로 8월 전당대회 직전까지 결정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전현직 당료들로 구성된 ‘슈퍼대의원’을 잡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월 남은 경선 오바마 연승= 2월의 남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과 10일 실시된 경선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4곳을 모두 석권했고 득표율 격차도 6대 4 이상의 비율로 압승을 거뒀다.
오바마 후보는 10일의 메인주 코커스에선 57%대 42%로 승리했고 9일 남부 루지애나주의 예비선거에선 57%대 36%로 이겼으며 당원대회를 가진 서부 네브라스카에선 68%대 32%, 워싱턴주에서는 68%대 31%로 클린턴 후보에 압승했다.
12일 워싱턴(37명)과 매릴랜드(99명),버지니아(101명)등 포토맥 수도권 지역에서 프라이머리를 실시해 세곳에서 238명의 대의원을 판가름하게 된다.
이들 지역들도 대부분 오바마 후보의 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어 오바마 후보는 19일에 코커스를 갖는 하와이는 자신이 태어난 지역이고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위스콘신은 본거지 이웃이라는 점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에 남은 민주당경선에선 이처럼 9개주에서 오바마 후보가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고돼왔다.
◆힐러리 3월 4일 미니 슈퍼화요일 역전 전략=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월 경선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3월경선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는 경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3월 4일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228명이 걸린 텍사스주, 162명을 결정하는 오하이오주 등 444명이나 판가름할 미니 슈퍼 화요일의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슈퍼화요일 이후 2월 경선지에 걸려 있는 9개주 대의원 합계가 470여명인데 3월 4일 미니 슈퍼 화요일 하루에 444명을 결정하게 돼 있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10일 캠페인 매니저(선거대책본부장)를 전격 교체하고 전열정비, 심기일전으로 새로운 승부를 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선거자금 때문에 곤란을 겪었으나 2월 5일 슈퍼 화요일 승부 이후 현재까지 7만 5000명으로부터 840만 달러가 모금돼 빌린 500만 달러를 일거에 갚는 등 모금면에서도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 대의원을 잡아라, 보이지 않는 전쟁=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는 이제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는데 필요한 손에 땀을 쥐는 대의원 확보숫자 싸움에 돌입했다.
대통령 후보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2025명인 민주당의 후보별 확보대의원 숫자를 보면 10일 현재 CNN 집계결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139명,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11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매직넘버에는 아직 절반에 그치고 있고 두후보간 격차가 불과 30여명이어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으며 승자독식이 아닌 대의원 분할 원칙이므로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8월 전당대회 직전까지 확정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11월 4일 실시되는 미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캐인 상원의원과 맞서 싸우는데 매우 불리해지고 자칫하면 백악관 탈환의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민주당 진영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승부를 보다 일찍 가리기 위한 갖가지 새경선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고 클린턴-오바마 두 후보 진영은 전현직 민주당지도자들과 당료들로 구성된 슈퍼대의원들을 잡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민주당의 슈퍼 대의원은 올해 796명이나 배정돼 있어 경선 승부를 가릴 수 있는 중대 요소가 되고 있다.
10일 현재까지 796명의 슈퍼대의원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13명,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39명의 지지를 확보해 클린턴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절반이 넘는 444명의 슈퍼 대의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아 이들을 잡기 위해 두 후보 진영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슈퍼 대의원들의 손에 의해 경선 승부를 낼 경우 일반 당원,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담아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본선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 해법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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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당대회까지 끌면 공화당 공세에 불리
슈퍼 화요일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민주당 경선은 2월이 오바마 연승의 달이 되고 3월에는 클린턴의 역전이 시도될 것으로 보여 예측 불허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4년만에 처음으로 8월 전당대회 직전까지 결정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전현직 당료들로 구성된 ‘슈퍼대의원’을 잡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월 남은 경선 오바마 연승= 2월의 남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과 10일 실시된 경선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4곳을 모두 석권했고 득표율 격차도 6대 4 이상의 비율로 압승을 거뒀다.
오바마 후보는 10일의 메인주 코커스에선 57%대 42%로 승리했고 9일 남부 루지애나주의 예비선거에선 57%대 36%로 이겼으며 당원대회를 가진 서부 네브라스카에선 68%대 32%, 워싱턴주에서는 68%대 31%로 클린턴 후보에 압승했다.
12일 워싱턴(37명)과 매릴랜드(99명),버지니아(101명)등 포토맥 수도권 지역에서 프라이머리를 실시해 세곳에서 238명의 대의원을 판가름하게 된다.
이들 지역들도 대부분 오바마 후보의 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어 오바마 후보는 19일에 코커스를 갖는 하와이는 자신이 태어난 지역이고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위스콘신은 본거지 이웃이라는 점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에 남은 민주당경선에선 이처럼 9개주에서 오바마 후보가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고돼왔다.
◆힐러리 3월 4일 미니 슈퍼화요일 역전 전략=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월 경선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3월경선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는 경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3월 4일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228명이 걸린 텍사스주, 162명을 결정하는 오하이오주 등 444명이나 판가름할 미니 슈퍼 화요일의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슈퍼화요일 이후 2월 경선지에 걸려 있는 9개주 대의원 합계가 470여명인데 3월 4일 미니 슈퍼 화요일 하루에 444명을 결정하게 돼 있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10일 캠페인 매니저(선거대책본부장)를 전격 교체하고 전열정비, 심기일전으로 새로운 승부를 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선거자금 때문에 곤란을 겪었으나 2월 5일 슈퍼 화요일 승부 이후 현재까지 7만 5000명으로부터 840만 달러가 모금돼 빌린 500만 달러를 일거에 갚는 등 모금면에서도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 대의원을 잡아라, 보이지 않는 전쟁=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는 이제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는데 필요한 손에 땀을 쥐는 대의원 확보숫자 싸움에 돌입했다.
대통령 후보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2025명인 민주당의 후보별 확보대의원 숫자를 보면 10일 현재 CNN 집계결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139명,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11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매직넘버에는 아직 절반에 그치고 있고 두후보간 격차가 불과 30여명이어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으며 승자독식이 아닌 대의원 분할 원칙이므로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8월 전당대회 직전까지 확정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11월 4일 실시되는 미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캐인 상원의원과 맞서 싸우는데 매우 불리해지고 자칫하면 백악관 탈환의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민주당 진영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승부를 보다 일찍 가리기 위한 갖가지 새경선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고 클린턴-오바마 두 후보 진영은 전현직 민주당지도자들과 당료들로 구성된 슈퍼대의원들을 잡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민주당의 슈퍼 대의원은 올해 796명이나 배정돼 있어 경선 승부를 가릴 수 있는 중대 요소가 되고 있다.
10일 현재까지 796명의 슈퍼대의원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13명,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39명의 지지를 확보해 클린턴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절반이 넘는 444명의 슈퍼 대의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아 이들을 잡기 위해 두 후보 진영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슈퍼 대의원들의 손에 의해 경선 승부를 낼 경우 일반 당원,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담아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본선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 해법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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