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산업은행 36개사에 20조 투자

기관투자자 5%이상 보유종목 살펴보니

지역내일 2008-02-12
한국밸류·신영, 가치주 대량 저가 매수
올 주주총회서 ‘기관의 힘’ 보여줄 듯

기관투자자 중 가장 큰 손은 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37개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고 있어 올 주주총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은 중소형 저가 가치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작년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02개사(전체의 30%), 코스닥시장에서 164개사(전체의 17%)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간접투자문화가 확산하면서 자산운용사와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의 5% 이상 보유주식수가 2006년 말 이후 1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1%, 코스닥시장에서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지난해 활황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자의 5%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6%, 코스닥시장에서 117% 각각 급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 자산운용사는 시중 부동자금의 펀드 유입에 힘입어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년 새 272% 급증했다.
기관투자자의 5% 이상 지분 보유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06년 말 254건에서 작년 말 257건으로 1.18%,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160건에서 186건으로 16.25%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기관투자자가 5% 이상 보유한 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억7900만주, 평가금액은 59조9156억원에 달하며 코스닥시장에선 3억500만주, 2조8285억원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18개사의 평가금액이 19조4699억원으로 가장 컸고, 미래에셋자산운용(31개사, 16조2465억원)과 삼성생명(4개사, 4조1135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개사에 1조4254억원으로 보유금액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한국산업은행(18개사, 1947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8개사, 1874억원) 순이었다.
한편 작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2개 기관투자자가 82개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됐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규 보고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8개사에 13조2069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산업은행(3개사, 9천735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5개사, 1천717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33개 기관투자자가 83개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신고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1개사, 1조180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8개사, 1874억원), 한국밸류자산운용(14개사, 1024억원) 순으로 투자금액이 컸다.
가치투자를 표방하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이 눈에 띄었다. 저가 우량주를 대거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영투신과 한국밸류는 지난해 각각 15개사와 12개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로 신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4개와 10개 종목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5%이상 보유종목을 확대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해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편입했다”며 △우량한 자산가치 △튼튼한 사업모델 △경쟁력 높은 기술주를 편입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보유현금이 시가총액보다 큰 기업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절대 손해볼 수 없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했다”며 “특히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술주를 찾다보니 코스닥기업들을 많이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과 장비 쪽에서 기술력이 뚜렷한 기업들이 많이 있고 3~4년정도 기술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골랐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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