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동로면 석항마을 표고생산 가구당 연간 8천400만원 수익
경북 문경시 석항마을이 연간 가구당 8000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자마을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지난 1월 산촌생태마을의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두대간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간 오지마을인 문경시 동로면 석항마을을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99가구 202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석항리는 2000년 산촌생태 마을로 선정되어 15억원의 예산으로 표고재배시설 및 저온저장고 등 생산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판매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마을안길 확․포장 및 문화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그 결과 2000년 사업 추진 당시에는 고추, 마늘 등이 마을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가구당 연간 소득 1380만원이었으나 2007년에는 가구당 소득이 2860만원으로 2배 이상 증대되고, 주된 소득원도 표고, 송이, 산채, 오미자 등 고소득 작목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석항리는 표고재배에 이상적인 지대(해발고 600m)에 위치하고 있어 품질이 우수한 표고를 생산하고, 부농 영농법인을 통해 판로를 쉽게 개척해 농가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표고재배 농가가 처음 2가구에서 17가구로 확산되고 재배사도 14동에서 150동으로 증가했다. 2007년 표고재배 가구당 연간 소득은 84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1995년부터 산촌지역의 풍부한 산림․휴양자원을 활용한 소득원 개발과 생활환경개선을 통해 산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산촌생태마을 개발에 착수해 생활환경개선, 생산기반조성, 주택개량, 소득원개발, 복지시설확충 등에 마을 규모에 따라 10억~16억의 예산을 차등지원하고 있다.
현재 조성 완료된 경북도의 산촌생태마을은 1998년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를 비롯한 20개 이며, 9개 마을은 조성중이고 5개 마을은 올해 설계를 추진한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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