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무역 8천억 달러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자

지역내일 2008-01-22
왕태진
서울남대문경찰서

우리는 운전을 하거나 걷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불쾌하고 짜증나며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행동 기초질서 위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끼이익’ 급하게 브레이크 밟는 소리에 이어 아스팔트 위에 가방을 멘 학생이 나뒹굴었던 사고현장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이 임박한 강의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지하도에서 나와 깜박이는 파란 신호등을 보고도 무리하게 횡단보도에 건너려 했고 운전자 또한 보행자가 없는 것 같아 급하게 신호를 위반한 것이다.
그 결과 피해 학생은 골절을 입어 한 학기 동안 수강을 못했다. 몇 분 먼저 빨리 갈 마음에 긴 시간과 사고 후유증을 운전자 또한 횡단보도 인사사고로 처벌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번은 장애를 가진 주민이 항의를 해도 무시한다고 하며 호소한 일이 있었다. 건물 위층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상습적으로 창문 밖으로 꽁초를 버려 1층 햇빛 차단막에 구멍이 뚫리고 불이 날 뻔도 했다며 재발방지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기초질서란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질서를 말한다. 기초질서 중에서도 도시를 순간적으로 마비시키는 무질서한 시위 또한 큰 문제다. 2005년 한해 불법 폭력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2조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새정부 출범에 앞서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오는 2월 29일까지 지도, 계몽을 하고 3월 1일부터는 강력히 단속 할 예정이다. 기초질서 준수에 있어서 경찰의 강력한 법집행 의지와 함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이 우선 보호되는 민주사회가 실현돼야 하겠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경제 부흥을 기대하고 있으면서 행동은 후진국으로 가서는 안 되겠다. 기초질서 위반을 ‘나 하나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자칫 특권의식과 불신사회가 조성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아 온 외국인들에게는 화려한 축제나 문화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무질서한 행위로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곧 선진국으로 가는 큰 걸림돌이 된다. 오늘날 선진국을 평가하는 기준은 경제력 군사력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문화는 선진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도약, 선진국을 꿈꾸면서 도덕적 영역까지 경찰력을 투입해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 8000억 달러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