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회지표 끝없는 추락

취업자 7월째 감소, 미분양 1만가구, 인구 급속 감소

지역내일 2008-02-20
부산의 인구, 취업자수, 미분양 아파트 수 등 각종 사회지표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부산경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0일 부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1월 취업자 수는 15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2000명에 비해 1만8000명(1.1%)이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지난해 7월 -0.6%를 기록한 이후 연속 7개월째로, 부산의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도 5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서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1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만 904가구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1만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준공이 됐지만 분양되지 못한 ‘악성 미분양’ 물량이 4375가구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심각한 주택경기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내 총생산(GRDP)의 경우 제조업의 위축과 성장 동력산업의 부재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5.3% 성장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성장률 6.6%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부산 GRDP 비중도 1996년 6.3%에서 2005년 기준 5.7%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산시와 부산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9만 3000명으로 정점을 이룬 후 2000년 381만2000명, 2005년 365만 8000명, 2007년 361만 5000명으로 매년 2만~3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부산시 인구,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한 인구정책 세미나에서는 2023년 부산인구는 310만 5000명으로 경남(311만1000명)에 뒤처지고, 2032년에는 인천시에도 추월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부산시의 인구문제는 ‘발등에 불’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조업을 비롯한 일자리 감소와 높은 실업률, 경제활동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등의 원인으로 인구감소가 부산경제 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구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출산율 향상, 일자리창출, 교육환경 개선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원종태 기자 jtw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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