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美경기전망 하향조정..금리 추가인하 시사-2(

지역내일 2008-02-21
◇물가이상 징후...1월 근원인플레 0.3%↑ 미국의 물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이날 1월 소비자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보다 높은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작년 12월 0.2% 오른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2007년 1월이후 4.3%나 급등한 것이다.
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1월에 0.3%가 상승해2006년 6월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
미국의 1월 중 에너지가격은 전달에 비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으나 식품가격은0.7%나 뛰어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4.4분기에 나타나고 있는 경제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윌리엄 풀러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통화정책결정자의 선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풀러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씨앗들은 몇 년 전에 뿌려졌지만 싹이 나오는 시기를 아는 것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중앙은행에서는 상반기의 성장둔화가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처음으로 종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3센트 오른 배럴당 100.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는 100.01달러였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01.32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전날 기록한 100.10달러의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긴급 금리인하 부작용..긴축 급선회 가능성 제기FOMC는 이날 공개한 지난 1월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2일 0.75% 포인트긴급 인하하고 30일 정례회의에서도 0.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이는 많은 FOMC위원들이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더불어 나타난 주가하락이가계의 부(富)를 감소시켜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가능성을 우려했고 일부 위원들의 경우 경제침체 위험이 중대하다는 점을 지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FOMC는 이번에 처음으로 작년 9월부터 통화정책을 급격하게 완화한 데 따른 부작용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긴축으로 급선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성장률 전망이 개선되면 최근 인하한 금리를 일부라도 다시 올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급격하게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FOMC 위원들은 또 가장 우려하는 상황의 하나로 금융시장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대출한도나 조건이 더욱 더 까다로워져 기업투자와 소비자 지출을 억제함으로써 신용경색과 대출여건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30일 금리인하에 반대의사를표시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질 위험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하강할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FOMC 위원들은 경제활동이 위축될 위험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질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3월18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50%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aeh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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