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계곡에 불법 쓰레기 천지 … 완주군, 모래재 인근서 1일 600톤 수거
행정구역 경계 지역의 산비탈과 계곡이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옛 국도 26호선 모래재 인근은 폐가전제품과 가구, 건축폐기물이 곳곳에 수북이 쌓여있다. 대형차량을 이용해 작심한 듯 내다버린 흔적이 역력하다.
완주군과 진안군을 연결하던 이 도로는 지난 1997년 1월부터 새 국도가 생기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끔 이용할 뿐 통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관리감독이 뜸해지자 몰지각한 외지인들이 대형차량을 이용해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투기장으로 전락했다.
지난 22일 완주군청 공무원들과 사회단체 회원, 소양면 주민 등 260여명이 5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량이 600톤을 넘었다.
그나마 비탈이 심하거나 깊은 계곡에 버려진 쓰레기는 손도 대지 못했다. 경사가 심해 첨단 수거장비도 소용이 없다.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 위탁처리를 검토했으나 처리비용만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공무원과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군은 이날 수거한 쓰레기를 비봉면 매립장으로 보내, 일부는 묻고 나머지는 업체에 위탁, 처리키로 했다. 이날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는 3월 중 군으로부터 병력을 지원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완주군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경계지에 있는 말목재나 배티재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감시인력도 늘리고 경고판도 세우겠지만 결국은 시민양심이 불법투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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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경계 지역의 산비탈과 계곡이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옛 국도 26호선 모래재 인근은 폐가전제품과 가구, 건축폐기물이 곳곳에 수북이 쌓여있다. 대형차량을 이용해 작심한 듯 내다버린 흔적이 역력하다.
완주군과 진안군을 연결하던 이 도로는 지난 1997년 1월부터 새 국도가 생기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끔 이용할 뿐 통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관리감독이 뜸해지자 몰지각한 외지인들이 대형차량을 이용해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투기장으로 전락했다.
지난 22일 완주군청 공무원들과 사회단체 회원, 소양면 주민 등 260여명이 5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량이 600톤을 넘었다.
그나마 비탈이 심하거나 깊은 계곡에 버려진 쓰레기는 손도 대지 못했다. 경사가 심해 첨단 수거장비도 소용이 없다.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 위탁처리를 검토했으나 처리비용만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공무원과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군은 이날 수거한 쓰레기를 비봉면 매립장으로 보내, 일부는 묻고 나머지는 업체에 위탁, 처리키로 했다. 이날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는 3월 중 군으로부터 병력을 지원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완주군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경계지에 있는 말목재나 배티재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감시인력도 늘리고 경고판도 세우겠지만 결국은 시민양심이 불법투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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