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금연빌딩’ 맞나?

화재위험, 공공연한 흡연에 노조 전체 금연구역 추진

지역내일 2008-02-29
부산시청공무원노조가 시청사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을 밝히자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황주석 부산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28일 “화재위험을 없애고 직원과 민원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청사 건물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26층 건물의 각 층마다 마련된 흡연실을 없애는 대신 3층 베란다와 옥상을 흡연구역으로 새로이 지정할 생각이다.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3월 중 부산시장과의 단체협약에서 이를 협의한다.
이같은 방침은 부산시청사, 정부종합청사 등 최근 관공서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데다 청사내 금연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상당하기 때문.
지난 14일 오전 부산시청 지하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용차 1대를 태우고 매연이 전체 사무실로 번져 직원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담뱃불, 전기누전, 방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노조관계자는 “청사화재로 긴장감이 높은 데도 일부 야간 당직자들의 사무실내 흡연이 종종 확인되고, 밀폐된 건물구조 때문에 직원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정된 흡연실이 아닌 화장실과 계단, 일부 장소에서 공공연한 흡연도 이뤄지고 있다.
이날 1층 민원실에서 일부 직원들이 흡연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2개 층 청소를 담당한다는 한 청소용역업체 관계자는 “화장실과 계단에서 매일 10여개의 꽁초가 나온다”고 말했다.
흡연실 이용이 잘 지켜지지 않은데다 흡연실과 가까운 사무실은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복지건강국 관계자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태종대 등 실외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추세인데 모범을 보여야할 관공서의 금연 확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흡연 공무원은 “개인의 기호에 대한 무리한 간섭이며 업무능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부산시청사에는 2500여명의 공무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흡연자는 800명 정도로 알려졌다. 부산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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