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추가-29일

지역내일 2008-02-29
성적좋은 학생에 휴대전화 … 뉴욕시 시범실시
"휴대전화를 받으려면 성적 A를 받아라."

미국 뉴욕시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우수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나눠주는 사업의 시범 실시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시는 27일부터 브루클린의 중학교 3곳에 차터스쿨(공적자금으로 설립됐지만 공립학교에 비해 재량권이 있는 학교) 4곳에서 성적 우수 학생 2천500명에게 휴대전화를 나눠주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뉴욕시의 학생수가 110만명에 달하는 것과 관련해 ''밀리언''으로 불리는 이 시범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사업의 로고가 새겨진 삼성 휴대전화를 받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130분간 무료통화권이 있고 훌륭한 품행과 출석, 숙제, 성적을 보일 경우 추가로 무료통화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교사들과 학교 행정관은 또한 이 휴대전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시험 일정과 학교 관련 정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할 수도 있다.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도입한 이 휴대전화 제도는 하버드대 경제학자인 롤랜드 프라이어가 계획을 만들어 관할하고 있고, 그는 또한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현금을 보상하는 프로젝트도 맡고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나 현금을 보상하는 이런 사업에 대해 학습이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훼손한다는 지적과 함께 공립학교에서 사용이 금지된 휴대전화를 학생들에게 주는 것이 불합리하는 비판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라인 교육감은 "이것은 설교에 관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 관한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휴대전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농구를 할 수 있지만 수학 수업시간에 농구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교내에서는 금지되지만 학교 밖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200만달러가 소요된 이번 시범사업의 자금은 공립학교기금을 통해 개인 기부자들에 의해 조성됐다면서 당초에는 1만~1만5천명의 학생에 휴대전화를 주려고 했지만 충분한 돈이 모아지지 않아 규모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거침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팔'' 인명피해 눈덩이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앞세워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벌이는 군사작전이 브레이크 없는 차량처럼 질주하면서 전쟁범죄 수준의 참극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이스라엘 일간인 하레츠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아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8명으로 집계됐다.
27일에도 12명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군의 무력 행사로 목숨을 잃은 점을 고려하면 이틀 간 이스라엘 군에 희생된 팔레스타인인은 6개월 된 유아를 포함해 30명이나 된다.
이스라엘 군은 2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공격으로 자국민 한 명이 사망한 뒤 팔레스타인 측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비극적인 일도 벌어졌다.
하레츠는 형제와 사촌 사이인 16세 이하의 팔레스타인 어린이 4명이 가자지구의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축구를 하다가 이스라엘 군이 발사한 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이 공격으로 근처에 있다가 부상한 12살 먹은 한 어린이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서만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15명이 사망했다며 이중 9명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또 부상자 수가 60명을 넘는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28일 밤 가자시티를 달리던 한 트럭에 미사일을 발사해 2명을 살해했다.
목격자들은 피습 차량에서 수습된 시신들이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이들은 음료수 캔을 운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그러나 이 트럭이 로켓을 운반 중이었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저녁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 전 총리의 자택 부근에 있는 초소를 헬기로 공습해 1명을 죽이고 4명을 다치게 했다.
하레츠는 공습 지점은 샤티 난민촌에 있는 하니야의 집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이었다며 이스라엘의 표적살해 공격을 우려한 하니야는 당시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밖에 가자지구에서 무장요원으로 의심되는 목표물을 집중 공격했고,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무장요원 검거작전을 펴 2명을 살해했다.
하레츠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서 약 30발의 카삼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2명을 다치게 하고 놀란 여러 명이 쇼크 치료를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놓고 보더라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진행되는 충돌은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난타를 가하는 모양새이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온건파 간에 평화협상이 시작된 이후에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22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랍권에서는 이런 현실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극으로 규정하는 시각이 많지만 중동 분쟁의 씨앗을 뿌려놓은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유엔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멈춰야 한다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다.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상을 독려하기 위해 내달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이스라엘에 편향적인 그의 태도로 인해 중동평화 정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내의 협상 파트너로 여기는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측근인 나빌 아부 루다이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평화과정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하레츠는 보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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