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환경위원회, 환경보호 자율실천 협약 체결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환경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올해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환경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웅열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물산업 시장이 2004년 886조원에서 2015년에는 1598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면서 “환경문제를 위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환경 기술수준도 낮고 시장이 작아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므로 선진 기업 사례 공유 등을 통해 환경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계의 자율적인 온실가스, 폐기물 저감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산업계 차원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오는 4월 전경련과 참여 업종단체간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산업계 자율 실천계획을 통해 온실가스, 에너지 사용량, 재활용율 등 업종별 목표지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방안, 이행실적 등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투명한 환경경영을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한편 연사로 초청된 안드레이 마르쿠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회장은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계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자발적 탄소시장을 도입해 2012년 이후 감축의무 발생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열 환경재단 대표는 “현재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부문별로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 및 대응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실정이며 각 부문의 실질적 협력과 의사소통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웅열 위원장 이외에 김생기 대한석유협회 회장,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이주홍 코오롱건설 부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등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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