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국서 여론전달매체로 급부상

지도층, 네티즌 여론 중시

지역내일 2008-03-06
제11차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에 참석한 후난(湖南)성 위원회 서기 장춘시엔(張春賢)은 중국망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 댓글을 확인하고 왔다”며 웃었다.
장춘시엔이 네티즌 여론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07년 2월 15일 장춘시엔은 홍왕(紅網)인터넷 토론장에서 네티즌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의 글은 네티즌들을 감동시켰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카푸치노’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이는 인터넷 시대의 정치 행위이며 국민과 친해지기 위한, 시대에 맞는 특색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 지도층 인사로 인터넷을 활용한 사람은 장춘시엔 하나만이 아니다. 금년 설 연휴 동안 광동(廣東)성 위원회 서기 왕양(汪洋)과 광동성 성장 황화화(黃華華)도 뉴스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모두의 친구가 되고 싶다. 의견을 구하고 정책에 관해 묻고 싶으며 감시감독을 받겠다.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모두 함께 해결해 갔으면 한다. 업무와 정책결정의 문제점에 대해 모두의 지적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중앙 고위층 간부들 또한 점점 더 네티즌들을 중시하고 있다. 2003년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가 사스 기간 광동을 시찰할 때 사스 방지에 앞장선 한 의사에게 “인터넷에서 본 당신의 건의가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2005년 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의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네티즌들은 오늘 내가 기자회견을 열 것이란 사실을 알고 미리 내게 수백 가지 건의를 했다. 국사에 그들의 대한 관심은 나를 깊이 감동시켰다”라고 말해 많은 네티즌들을 흥분시켰다.
총서기와 총리가 네티즌임을 알면서부터 중국 네티즌은 급격히 늘어났다. 매년 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가 열릴 때면 네티즌들은 자신이 발표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올해 중국망(中國網), 인민망(人民網), 신화망(新華網) 등의 인터넷 사이트가 양회의 주요 사안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조사하기로 하자 사이트 접속이 폭주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최근 중국망이 실시한 ‘2008년 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에서 가장 관심 받는 화제 투표’에서 ‘물가’, ‘집값’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이는 중국 국민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춘시엔은 인터뷰를 마치고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전 “나는 민생문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 가운데는 이성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여론은 점차 민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여론의 감독 역할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광동성 위원회 서기는 공개적으로 일부 네티즌들에 대해 ‘박식하고 사상이 깊으며 열정적이고 날카롭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티즌들에게 ‘국민과 가까운 서기’로 불리고 있는 장춘시엔 역시 “행정 집행자는 인터넷을 통한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3월 3일 열린 양회는 여론 전달을 위한 빠르고 간편한 방법으로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회의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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