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터미널 재추진, 논란 예고

지역내일 2008-03-11 (수정 2008-03-13 오전 7:06:47)
금아산업 “내주 초 사업면허 재신청 계획”
주민들 “시가 매입해 공공용도로 활용하길”

지난해 인천 계양구 주민들의 반대로 보류됐던 ‘인천 제2버스터미널’ 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한데다 주변지역의 여건변화 등을 이유로 해당부지가 터미널용도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 계양구 계산택지 내 터미널 부지 소유자인 금아산업㈜ 관계자는 “내주 초쯤 사업계획을 포함한 시외버스터미널사업 면허신청서를 인천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업계획에는 터미널 및 부대시설, 쇼핑몰 등 판매시설, 멀티플렉스(영화관) 등이 포함돼 있다”며 “부천터미널 소풍과 비슷한 개념의 복합상가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터미널+복합상가 건립 = 금아산업은 지난 2001년 8월 시와 용종동 207의 1 일대 1만8724㎡(5664평)의 터미널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한 후 5년간 135억원을 분할 납부해 2006년 7월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어 지난해 8월 시에 사업면허를 신청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민원을 이유로 반려됐다.
금아산업 관계자는 “시의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맞춰 사업계획을 마련했으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인 만큼 이번엔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계산택지개발 당시 예상과 달리 주변지역에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면서 교통 혼잡이 심해 해당부지가 터미널용도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 터미널 부지 일대의 교통상황이 F등급이어서 대규모 복합상가 형태의 터미널이 들어설 경우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사업자, 이용객 수요예측 달라 =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 터미널 이용객 수요가 금아산업측 예상수요(최대 7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예측돼 사업타당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실제 시는 최근 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공공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비공식으로 금아산업과 협의를 벌이기도 했지만 금아산업측이 거부해 무산됐다.
주민들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계산택지 내 용종마을 등 터미널부지 인근 아파트주민들은 교통난 가중과 소음피해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계양구주민연합’ 관계자는 “방치하느니 뭐라도 들어오는 게 낫다는 측면에서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시가 매입해 도시관 등 주민들에게 더 필요한 공공시설로 활용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김 모(38·계산동)씨는 “인근 부천에도 대형터미널이 생겼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터미널 부지비용도 당초 택지분양가에 포함된 만큼 가능하다면 시가 매입해 계산택지 주민을 위한 공공용도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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