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족마케팅'' 뜬다

지역내일 2008-03-13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금융권에 ''가족''이 새로운 마케팅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로 공략해 신규 고객을 보다 많이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15일부터 우수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탑스클럽(Tops Club) 제도''를 개편해 우수 고객의 가족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즉 신한은행에 가족 등록을 하면 현재 4단계로 운영중인 탑스클럽의 등급을 산정할 때 가족들의 예금 실적을 합산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등급이 기존보다 상향조정될 수 있는 데다 가족들이 상향된 등급에맞는 서비스를 받게 된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예컨대 가족 고객 예금의 평균 잔액(3개월 기준)이 6천만원인 경우 은행의 송금수수료 및 전자금융 수수료, 원화관련 수수료 면제 혜택과 신한카드의 연회비 면제, 무이자 할부서비스 그리고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생명의 수수료 우대 혜택을 가족 모두 누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또 4월 한 달 동안 신규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이 가족정보를 제공할경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신한가족 둘둘 페스티발''도 열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서는 고객의 가족 정보를 얻게 돼 가족 단위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 수 있는 데다 성장잠재력이 큰 젊은 층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가족사랑 자유적금''은 가족을 겨냥한 대표적인상품이다. 이 적금은 은행에 등록된 가족 수에 따라 최고 연0.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입 고객과 가족에게 회갑, 칠순, 결혼, 대학입학 등의 이벤트가 생겨 중도해지하더라도 계약기간에 따른 기본 이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품은 중도해지하면 최고 연 1.5% 금리만 받을 수 있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배우자나 부모님께 표현하지 못했던 말이나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전하는 KB편지공모전 ''아주 특별한 고백''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민은행은 당시 응모 된 편지 3000여 통 가운데 수상작 46편을 선정, 책으로 엮어 배포하기도 했다.
카드업계와 보험업계도 가족단위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가족을 위한 패밀리 할인카드를 표방한 ''현대카드H''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각종 학원, 병원, 한의원, 치과, 약국,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5~10%을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도 마이패밀리 서비스를 통해 가족끼리 포인트를 합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알려 고객 스스로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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