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택시장의 ‘핵’ 수도권 남부 집중조명②

지역내일 2008-03-17
2008년 주택시장의 ‘핵’ 수도권 남부 집중조명② - 수도권 집값, 오르나 마나
“분당·용인은 상승여력 크지 않아”
부동산 전문가 “하반기 이후 상승 가능” … 매수 시기는 엇갈려

전국 주택시장에서 수도권 남부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판교와 동탄·광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용인시 처인구와 성남시 구시가지 개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만만찮다. 내일신문은 12회에 걸쳐 수도권 남부 주택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집중 조명한다. 기사는 석간 내일신문과 해당 지역에 발행되는 지역판에 동시 개재된다.
편집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수도권 남부지역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내일신문이 부동산 정보업체와 금융권, 학계 전문가 6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아파트 매수시기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유동성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 =
지금이 아파트 구입 적기라는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영호 센터장은 “총선 이후긴 하겠지만 일정정도 규제 풀리면 가격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명숙 팀장은 “하반기가 되면 유동성 자금이 많아지는 반면 금리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부동산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 팀장은 “자금여력이 있다면 상반기 중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지역과 아파트 공급면적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상언 대표는 “대형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은 공급물량이 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고 김현아 한국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국지적으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역특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선덕 소장은 주택구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 무리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수급측면에서 불균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을 권했다. 김 소장은 “내년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량 크게 늘면서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수 타이밍은 2009년”이라고 조언했다.

◆“분당·용인 아파트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 =
용인과 분당의 경우에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박 대표는 “성남의 경우 분당신도시보다 구도심 개발로 투자축이 옮겨가고 있는 만큼 현재의 하락세를 상승세로 반전시키는 것이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안 팀장은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면 그동안 많이 올랐던 분당과 용인의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서울과 가까운 성남이 용인에 비해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센터장은 “5월 판교신도시 예상분양가 1850만원선을 기준으로 보면 2000만원이 넘는 분당 중대형아파트는 상승여력이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용인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매에 주목하라” =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우면 될까. 전문가들은 주변보다 가격이 최소 10~20% 낮은 급매물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경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목을 끌었다.
박 대표는 “경매가 일반매매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만큼 경매상황을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며 김 소장은 “내년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도래하는 조정국면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매와 관련한 준비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하철개통 등 교통호재와 대규모 개발사업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한편 실수요자들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제도 대출규제 완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김 연구위원은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진 청약가점제는 실수요자들을 분양시장으로만 한정하는 오류를 저질렀다”며 “전체 실수요자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도움 주신 전문가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 팀장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안명숙 우리은행 PB센터 부동산팀장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김현아 한국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