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올해 판매목표 달성 힘들 것"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주택가격 하락과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자동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면서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JD파워앤드어소시에이츠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1천570만대에서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천495만대로 하향조정했다.
JD파워는 특히 봄에 자동차 판매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봄철 판매량이 연율로 1천48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보브 슈노버스는 "자동차 시장이 지난 10년 간 보지 못했던 실질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말로 판매량 전망치 하향조정이유를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들어 3월까지 신차 판매량이 연율 1천5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봄철로 들어서면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애초 예상했던 하반기 회복세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용 현금이 줄어들거나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에 처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능력이 저하되고 자동차대출업체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신차 판매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 하락의 여파로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인센티브 확대보다는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량을 관리하던 생산업체들이 다시 판촉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자동차의 우라니시 도쿠이치 해외영업 부사장은 주요시장의 판매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올해 판매 목표량인 985만대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 우라니시 부사장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파매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록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985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k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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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주택가격 하락과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자동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면서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JD파워앤드어소시에이츠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1천570만대에서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천495만대로 하향조정했다.
JD파워는 특히 봄에 자동차 판매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봄철 판매량이 연율로 1천48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보브 슈노버스는 "자동차 시장이 지난 10년 간 보지 못했던 실질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말로 판매량 전망치 하향조정이유를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들어 3월까지 신차 판매량이 연율 1천5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봄철로 들어서면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애초 예상했던 하반기 회복세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용 현금이 줄어들거나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에 처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능력이 저하되고 자동차대출업체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신차 판매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 하락의 여파로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인센티브 확대보다는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량을 관리하던 생산업체들이 다시 판촉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자동차의 우라니시 도쿠이치 해외영업 부사장은 주요시장의 판매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올해 판매 목표량인 985만대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 우라니시 부사장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파매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록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985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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