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팅펑, “장바이즈와의 관계 변함없어”

지역내일 2008-03-21
홍콩 ‘누드 파문’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는 장바이즈(張柏芝)의 남편 셰팅펑(謝霆鋒)이 3월18일 영화 ‘풍운2’의 기자회견을 통해 파문 이래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셰팅펑은 시종일관 “아내(장바이즈)와 내가 도대체 뭘 어쨌느냐”며 다소 격앙된 어조로 반응했다.
그는 장바이즈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소리”라고 일축했고 “이번 일로 200개 정도의 소문에 대해 해명한 것 같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러 나갈 것”이라고 대답해 사소한 일들까지 일일이 다 설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장바이즈’의 이름이 새겨진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이번 사건에 관해 설명하면서 셰팅펑은 “누드 파문은 일이 터진 지 며칠 뒤 알게 됐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밖에 나와서 식사를 하던 중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일이 이렇게 커진 줄 알았다. 모두들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다.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데 이런 일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셰팅펑은 인터뷰 도중 네 차례나 “누드 파문보다 올림픽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올해는 우리 민족이 그렇게도 고대하던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데 이런 일을 화제로 삼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홍콩 연예계에도 일침을 놓았다. “한국, 일본, 미국의 연예계는 자국의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꾸준히 발전하는데 반해, 홍콩 연예계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이는 결국 자기가 자기를 때리는 짓”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부 문제에 관해 셰팅펑은 “우리 관계는 이전과 같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 여동생만 해도 무얼 하건 항상 매스컴에 부정적인 면만 전해져 크게 상처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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