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또 페놀공포

지역내일 2008-03-03
(주)코오롱유화 화재 소방수 유입
페놀 검출 … 비상식수대책 돌입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식수원인 낙동강에 또다시 ‘페놀사태’가 발생했다. 페놀사고는 1991년 3월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놀원액 30여톤이 낙동강에 유입된 이후 두번째다.
2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 낙동강 구미광역취수장에서 기준치 0.005ppm를 초과한 페놀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와 칠곡군 일대에 수돗물 공급을 5시간 동안 전면 중단했다.
경북 구미시는 사고직후 낙동강의 제1지류인 감천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페놀이 검출돼 1일 오전 10시 30분 사고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소규모 해평정수장의 취수를 중단하고, 인접 광역정수장과 연계하여 대체 급수를 실시했다.
2일 오전 10시 20분에는 구미광역 취수지점에서 0.005㎎/ℓ의 페놀이 검출돼 같은 날 10시 40분부터 구미취수장에서 취수를 전면 중단했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 구미권 관리단은 비상급수용차량 11대, 생수(병당/250mg) 3만병, 민방위 비상급수대 27개소 가동 등 비상급수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2일 오후 2시 20분쯤부터 수돗물 생산을 재개했다.
경북도는 김천 코오롱 유화공장에서 나온 소방수가 낙동강으로 통하는 대광천 하류에 3중 방재둑을 설치하고 오염가능성이 높은 유입수를 제거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 경북지방경찰청 구미시 경북도 수자원공사 등은 1일 오전 폭발사고로 불이 난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의 페놀수지 등 인화물질이 소방수와 함께 낙동강 지류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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