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위해 교수까지 단체 골수기증(연합)

한성대 교수·학생·교직원 300여명 재학생 돕기 나서

지역내일 2008-03-24 (수정 2008-03-24 오전 8:30:31)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백혈병에 걸린 대학생을 돕기 위해 동료 학생과 교수 등 수백 명이 단체로 골수 기증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한성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재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300여명은 지난 21일 교내에서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신청서를 작성한 뒤 혈액조직 적합성 채혈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골수 기증을 결심한 이유는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재학생 오태선(25·시각영상디자인학과)씨를 돕기 위해서다.
2006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오씨는 주변에서 적합한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지난해 8월 어쩔 수 없이 골수자가이식수술을 받았지만 수술이 실패해 병세가 더욱 악화된 상태다.
친구를 돕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시각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골수 이식이 가능한 사람을 찾기 위해 각 학과 사무실과 과대표에게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기증자 모집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사연을 알게 된 대학 당국이 적극 후원하면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측이 21일 학교를 방문해 골수 기증을 위한 단체 체혈 검사가 실시될 수 있었다.
행사를 기획한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김윤성(25)씨는 “누구보다 건강하던 태선이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게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내 골수가 일치해 완치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골수 기증에 동참한 정보통신공학과 소재한(23)씨는 “소식을 듣고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참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골수 이식이나 헌혈은 막상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학교로 찾아와 주니 쉽게 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기증 행사에 참여한 한성대 교수협회장 홍용식 교수(경영학)는 “대학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학생들도 이렇게 많이 하는데 교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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