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이른 더위가 한창이다. 3월 들어 가장 따뜻했던 21일 서울의 수은주는 영상 19.8도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11도에 비교하면 무려 7도나 상승한 상황.
트렌드의 회전속도가 빠른 온라인몰에서는 이처럼 갑자기 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여름 용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얇고 편안한 의류가 인기다. 긴 추위, 이른 더위로 봄이 짧아지면서 트렌치 코트와 모직 재킷 등 간절기 의류 등의 판매가 저조한 대신 가벼운 카디건, 면티셔츠, 반팔 티셔츠, 민소매, 오픈 토 슈즈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 플로라의 루즈핏 스타일 롱티셔츠(4900원)는 3월 들어 총 8500 여 장이 팔려나가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프링 퀸 파스텔 롱 나시 (2900원)는 기본적인 민소매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료로 배송해 주는 것도 인기 요인. 3월 한 달 간 6 300여장이 팔렸다.
발가락 부분이 살짝 뚫린 오픈 토 슈즈도 때이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거의 케네스 스타일 레트로 메리제인 오픈토 (2만9000원)는 3월 한 달간 약 300여족이 팔려나갔다. 약 200여족이 팔린 할리샵의 크로스콤비 펌프스(1만9900원)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에 핑크, 스카이 블루 등의 파스텔 컬러를 사용해 상큼한 느낌을 준다. 디앤샵의 이선우 MD는 “전년대비 토오픈과 오픈슈즈의 출시가 보름이상 앞당겨졌고, 매출 역시 2배 이상 상승해 따뜻한 날씨에 따른 기대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며 “이러한 현상은 봄상품을 오래 기다린 고객들의 기대감과 이에 부흥하는 다양한 형태의 토오픈 디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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