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계 대기업 납품거부

국제 원자재값 폭등으로 중소기업계 반란

지역내일 2008-03-07
300여개사 참여 … “15일까지 가격현실화 안되면 가동중단”

주물업계가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주물업계는 최종 시한인 15일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중단을 계획하고 있어 산업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기업에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했지만 만족할만한 대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전국 주물업계 300여개사는 오늘부터 주물납품을 전면 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회원사 240개사와 비회원사 60개사가 납품중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다산공단과 진해 마천공단은 주물업계가 진입로를 차단했다.
서 이사장은 “대기업 측에서 협상에 성의도 없고, 요구수준의 60%에도 못 미치는 인상안을 제시했다”면서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공장 가동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지난달 29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3월 7일 납품 중단, 15일부터 공장가동 중단과 사업자등록증 반납’을 결의한 바 있다.
인천경기지역 주물업계를 이끌고 있는 유옥섭 대광주공 대표이사는 “납품가격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래 계획대로 공장을 멈추고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물업계가 분노한 이유는 최근 수년간 주물 원자재인 선철이나 고철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납품가격은 전혀 조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물업계는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만 늘어간다”고 호소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와 대기업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납품중단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한편 2000년 kg당 174원이던 수입산 선철가격은 지난 2월 현재 530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주물용 고철 또한 같은 기간에 160원에서 455원으로 올라 3배 가까이 급등했다. 합금철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물제품은 자동차 조선 산업용기계 공작기계 생활가전 등의 중간재로 주요 대기업들의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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